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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6.02.14 14:47수정 2026.02.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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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으로 만든 설날 3종 간식 가을에 주워 보관한 밤이 2월까지 싱싱해서 설날에 먹을 세 가지 간식을 만들었다.
유영숙
지난 가을 밤을 많이 주웠다. 삶아서 먹기도 하고, 껍데기를 벗겨 생밤으로 먹기도 했는데 밤이 많이 남았다. 보관했다가 밤이 귀한 겨울에 먹으면 좋을 것 같았다. 주워온 밤은 물에 담갔을 때 물 위에 뜨는 것은 벌레 먹은 거라 버려야 한다. 벌레 먹은 것은 골라내고 물에 깨끗하게 여러 번 씻어서 물기를 제거한 뒤 하나씩 행주나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아준다. 켜켜이 키친타월을 깔아 습하지 않게 김치통에 담아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래 먹을 수 있다.
겨울에 꺼낸 싱싱한 밤

▲ 밤 껍데기를 벗겨서 생밤으로 먹을 것과 약밥에 넣을 밤으로 나누었다.
유영숙
설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는 1월 1일 새해 첫날에 가족이 모여 떡국을 끓여 먹고 세배하며 덕담을 나눴다. 하지만 다가오는 설날을 그냥 보내기는 서운하다. 작은아들네는 주말에 쌍둥이 손자를 돌보고 있어 자주 만나지만, 큰아들네는 자주 만나지 못한다.
큰아들네가 설 연휴에 처가에 들렀다가 온다고 해서 손자를 볼 생각에 설 연휴가 기다려진다. 간단하게 먹을 음식을 준비했다. 떡국과 불고기, 갈비찜, 가지전, 밑반찬 몇 가지를 만들었다. 준비하고 보니 설 명절 음식이 되었다.
가을에 넉넉하게 보관한 밤을 꺼내 설날에 먹을 간식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보관한 밤은 가을에 보관한 그대로 상하지도 마르지도 않고 싱싱했다. 정말 신기했다. 나도 남편도 생밤을 좋아해서 우선 밤 껍데기를 벗겨 간식으로 먹을 생밤을 만들었다.
밤 껍데기는 밤 까는 칼과 과도를 사용했는데 몇 시간이 훌쩍 지났다. 그래도 가족이 맛있게 먹을 생각에 힘든지도 몰랐다. 깐 밤은 생밤으로 먹을 것과 약밥 만들 것으로 나누어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내년에도 밤 주울 기회가 생긴다면 많이 주워서 보관해야겠다.

▲약밥에 들어간 재료 밤을 넉넉하게 넣어서 설에 먹을 약밥을 만들었다.
유영숙

▲속껍질 잘 벗겨지는 찐밤 만들기 인공지능 제미나이가 알려준 대로 밤을 찌니 속껍질이 정말 잘 벗겨졌다.
유영숙
전기밥솥으로 설 연휴에 먹을 두 번째 간식으로 약밥을 만들었다. 미리 준비해 둔 밤과 대추, 잣, 견과류 등을 넣어서 약밥을 만들었다(참고기사:
꽃구경 갔다가 배워 온 초간단 약식 만들기). 밤을 넉넉히 넣은 약밥도 맛있게 만들어졌다. 만든 약밥은 금방 먹을 것만 남기고 먹기 좋게 하나씩 포장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먹을 때 미리 꺼내두면 자연 해동되어 맛있다.
세 번째 간식으로는 찐 밤을 만들었다. 밤을 삶으면 겉껍데기와 속 껍질 벗기는 것이 힘들다. 주로 삶은 밤을 반으로 잘라서 작은 숟가락으로 파먹었는데, 미리 밤 껍데기를 벗겨 놓으면 먹기 좋을 것 같았다. AI(인공지능)에게 밤 속껍질 잘 벗겨지는 밤 삶는 방법을 물어보았다. 요즘 궁금한 것이 있으면 늘 AI에게 물어본다.
밤을 찔 때 밤 까는 칼로 밑동에 십자로 칼집을 넣으니 겉껍데기도 쉽게 벗겨졌고, 밤이 부서지지 않고 속껍질이 똑 떨어져 찐 밤 까는 재미가 느껴졌다. 잠깐 사이에 밤 속껍질을 다 벗겨서 밀폐용기에 담아두었다. 이제 설날 연휴에 가족이 모여서 먹기만 하면 된다.
함께 먹은 간식 준비 완료

▲초간단 약밥 만들기 전기밥솥으로 간단하게 약밥을 만들 수 있다.
유영숙
설날은 1년 중 가장 큰 명절이다. 1월 1일에 모여 떡국을 먹었기에 며느리들에게 친정에 먼저 다녀오라고 했다. 친정에서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고 설날 오후에 모두 우리 집에 모인다. 이번에는 설날 연휴가 길지 않아서 쉴 날이 별로 없다. 우리 집에서는 저녁에 식사만 하고 돌아갈 예정이다.
요즘 명절에 차례를 지내지 않는 집도 많고 여행 가는 집도 많다. 이번 설 연휴에도 해외로 여행 가는 사람들로 인천공항이 붐빈다는 뉴스를 보았다. 우리 집도 명절에 차례를 따로 지내지 않고 추석에는 다 같이 여행을 가는데, 설날에는 조용히 지내는 편이다.
한 해를 시작하는 날이기에 서로 "새해에도 건강하고 하는 일 잘 돼라" 덕담을 주고받는다. 손자들에게도 "건강하게 잘 자라거라"라며 덕담을 건넨다. 1월 1일에는 손자들에게 세뱃돈을 주었고, 우리도 세배를 받았기에 설 연휴에는 떡국과 간단하게 차린 음식으로 조용히 보내려고 한다.
설날 연휴가 오늘부터 시작된다. 자식들이 오면 함께 먹을 간식도 만들어 두었고, 간단하게 음식도 준비해 두었다. 새해에도 가족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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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출신 할머니로 8년 째 쌍둥이 손자 주말 육아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이지만, 그 안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기사를 씁니다. 2025년 6월에 <주말마다 손주 육아하는 할머니>를 출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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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표 설 간식 3종 세트, 싱싱한 재료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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