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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당 초읽기 송영길, 측근 의원들 "계양을 출마가 순리"

19일 인천 계양을로 이사, 20일 복당 신청 예정... "6월 선거에서 의원직 돌려주는 게 정치적 도리"

등록 2026.02.19 16:59수정 2026.02.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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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 13일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소나무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 13일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소나무당 제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혐의 관련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민주당 복당 신청을 앞두고, 당내에선 송 대표가 오는 6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송 대표는 복당 후 당 지도부와 출마 문제를 상의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후보 공천 문제를 놓고 당 지도부 차원이 고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의원들 "의원직 돌려줘야"

인천 계양을은 송 대표가 5선 국회의원을 지낸 곳으로 2022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사퇴했다. 이후 대선 패배 후 원외에 머물던 이재명 대통령이 이 지역구를 승계해 국회의원이 됐다. 최근엔 이 대통령 최측근인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이 계양을 출마를 염두해 두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송 대표와 가까운 민주당 한 의원은 19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송 대표가) 계양에 철저히 준비를 해 놓고 있다"라며 "(계양을은) 이재명 대표가 (정치적으로) 죽을까 봐 송 대표가 양보한 곳인데 양심이 있으면 (김남준 대변인이) 안 와야 맞다"라고 말했다. 인천 지역구 한 의원도 "아무래도 송 대표가 계양을에 나가는 게 순리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준혁 민주당 의원도 송 대표가 국회로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 대표는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할 수 있도록 자신의 지역구를 기꺼이 내어주고 험지로 떠났던 인물"이라며 "민주당은 도의적 차원에서 송 대표의 복당을 즉각 처리해야 하고 오는 6월 보궐선거에서 송 대표에게 의원직 자리를 돌려주는 것이야말로 그동안의 희생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자 정치적 도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도 "송 대표가 복당한다면 이재명 정부에 엄청난 플러스가 될 것"이라며 "당의 혼란스러운 부분들을 잘 조율해 나가는 조율사 역할을 하지 않겠나"라고 기대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남준 대변인 말고도 (계양을에)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들이 있다"라며 "교통 정리가 당내에서 좀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송 대표에게) 마음의 빚을 지고 있는 건 맞다"라며 "그런 것까지 종합적으로 해서 잘 교통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계양을 출마? 송영길 "복당하고 지도부와 상의"


송 대표는 인천 계양을로 주소지를 옮기고 오는 20일 민주당 인천시당에 복당을 신청할 계획이다. 다만 오는 6월 보궐선거에서 계양을 출마 여부는 당 지도부와 상의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지금 출마를 이야기할 때가 아닌 것 같다"라며 "일단 복당하고 지도부와 상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송 대표와 가까운 의원들에 따르면 송 대표가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직접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앞서 언급한 측근 의원은 "송 대표가 본인 때문에 분란이 생기는 걸 원치 않는다"라며 "정치 일정을 차근차근 밟아가는 게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송 대표와 나눈 적 있다"라고 전했다. 당내에서도 송 대표가 복당도 전에 차기 당권 도전 가능성이나 당내 역할론이 제기되는 게 오히려 정치적 입지를 좁히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송 대표) 복당 절차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엔 복당 심사 등 여러 절차가 시스템으로 마련이 돼 있기 때문에 그런 절차들을 밟아서 무리 없이 자연스럽게 복당을 환영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송 대표의 계양을 출마와 관련해선 "지금 어떤 방향을 예견하거나 시스템을 넘어서 어떻게 될 것이라고 결정할 권한은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송영길 #복당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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