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2.20
연합뉴스
"실험실 창업이든, 세상이 아직 상상하지 못한 미지의 이론이든 상관없습니다. 정부를 믿고 마음껏 도전해 주십시오. 여러분이 열어갈 빛나는 미래와 가능성에 아낌없이 투자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대전 카이스트(KAIST) 2026년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졸업생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전하면서 한 약속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오늘은 학사 725명, 석사 1792명, 박사 817명, 총 3334명의 인재가 더 넓은 바다를 향해 거침없는 항해를 시작하는 날"이라며 "여러분의 꿈이 곧 대한민국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 연구제도 혁신 ▲ 인공지능(AI) 관련 지원 확충 ▲ 이공계 안전망 구축 ▲ 연구생태계 복원 등 청년 과학기술인의 도전을 돕고 과학기술강국을 실현하기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다짐했다.
졸업생들과 하이파이브 하며 입장... 2년 전과 달랐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혜경 여사, 강훈식 비서실장 등과 함께 카이스트 졸업생들 사이를 가로지르며 입장했다. 핸드폰을 들어 사진을 촬영하는 졸업생들에게 손을 흔들거나 일부와는 손뼉을 마주치는 등 유쾌하고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인 축사 직전엔 "제가 못 보던 졸업식 장면이라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질서정연하게 졸업식 하는 걸 얼마 만에 보는지 모르겠다. 진심으로 졸업을 축하드린다. 학위 수여도 축하드린다"고 인사했다. 축사 이후 퇴장 중엔 중간에 멈춰서서 학생들과 함께 셀카 촬영도 했다.
카이스트 졸업생이 내란 수괴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은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에게 정부의 R&D 예산 삭감을 항의하다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에게 '입틀막' 돼 강제 퇴장당한 지 2년 만에 바뀐 풍경과 약속이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 신화, IT 혁명, 최근의 딥테크 창업에 이르기까지 카이스트인들의 집요하고 무한한 열정, 꺾이지 않는 용기가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지금의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면서 "이제 바로 여러분이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될 차례"라고 했다.
"차근차근 쌓아 올렸던 노력의 시간을 믿고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시라"고도 당부했다. 과학기술로 국민의 삶을 개선할 국가 대전환을 위해 적극 도전해 달라는 격려였다.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 입장하고 있다. 2026.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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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동반자이자 후원자 되겠다... 여러분의 꿈이 곧 대한민국의 미래"
이 대통령은 특히 "그 어떤 어려움도 여러분의 용기를 꺾지 못하도록 정부가 든든한 동반자이자 후원자가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카이스트에 처음 신설된 'AI 단과대학'을 "인공지능 3대 강국의 비전을 이룰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 평하면서 "사회 전반에 AI의 과실이 고루 퍼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또한 "무엇보다 단단한 이공계 안전망을 구축하여 적어도 돈이 없어서 연구를 멈추는 일이 없도록 만들겠다"며 "이러한 확고한 신념 아래, 우리 정부는 R&D 예산 삭감으로 무너진 연구생태계를 복원하는 일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 같은 신진 연구자들이 마음껏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초연구 예산을 17% 이상 과감히 늘린 것이야말로 우리 정부의 가장 큰 성과라고 자부한다"라며 "정부를 믿고 마음껏 도전해 주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한 나라가 지닌 성장의 잠재력은 과학자들의 꿈에 의해 결정된다. 그렇기에 여러분의 꿈이 곧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앞으로 더욱 반짝일 여러분의 찬란한 비상과 카이스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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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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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졸업생들과 '하이파이브' 한 이 대통령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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