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러라고 무단 침입 20대 사살... 트럼프 부부는 백악관에 머물러

등록 2026.02.23 10:02수정 2026.02.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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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저택이 있는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 모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저택이 있는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에 위치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소유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22일(현지시간) 새벽, 20대 남성이 경계 구역에 무단 침입했다가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과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실(PBSO) 요원에게 사살됐다. 사건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워싱턴 D.C. 백악관에 머물고 있었다.

비밀경호국 홍보 담당 앤서니 구글리엘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22일 오전 1시 30분경, 경계 구역에 무단 침입한 20대 초반 남성이 요원과 부보안관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마러라고 북쪽 출입문 인근에서 산탄총과 연료통을 들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총격 과정에서 요원과 부보안관에게는 부상자가 없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노스캐롤라이나 출신 21세 오스틴 터커 마틴으로 확인됐다. 가족은 그가 토요일 실종됐다고 신고했으며, 수사관들은 그가 남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총기를 구입했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사건 직후 그의 차량에서는 총기 상자가 발견됐다.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 릭 브래드쇼는 기자회견에서 "용의자는 소지한 두 물건을 내려놓으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연료통은 내려놓고 산탄총은 발사 자세로 들었다. 요원과 부보안관은 즉시 대응해 위협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브래드쇼는 용의자가 법 집행기관에 알려진 인물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FBI 국장 캐시 파텔은 X를 통해 "이번 사건 수사에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히며, 용의자의 심리적 프로필과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마러라고 인근 주민들에게는 보안 카메라 영상을 제공해 수사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러라고는 1985년 트럼프 대통령이 구입한 스페인풍 대저택으로, 대통령의 겨울 별장이자 회원제 리조트로 운영된다. 재임 기간 동안 세계 지도자와 유명인, 기업인을 초청해 연회와 기금 모금 행사 장소로 활용돼왔다.

이번 사건은 미국 내 정치적 폭력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2024년 대선 기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골프장과 펜실베이니아 유세에서 암살 시도를 받았으나, 비밀경호국 요원 대응으로 모두 무사히 제지됐다.
#마러라고 #도널드트럼프 #총격사건 #비밀경호국 #팜비치카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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