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완수 경남도지사(왼쪽)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가운데),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오른쪽). 현재 부울경 단체장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경남도청
이러다 보니 국민의힘 안에선 박 시장의 3선 도전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국회의원의 출마 시사 등 공천 경쟁 가능성이 나온다. 박 시장 단독 추대가 아닌 내부 경선 등으로 선거 흥행에 불을 지피고, 상대를 공략하며 보수 쪽으로 분위기를 띄우겠다는 것이다.
경남에서는 박완수 도지사의 대항마로 김경수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이 출마할 예정인데, 이미 민주당의 후보 면접 단계까지 진행됐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을 사실상 단일 후보로 보고 선거를 준비 중이다. <경남도민일보>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7일 청와대 행사를 끝으로 이달 말 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설날 직전 경남의 여론조사에서 도지사 선거는 박빙 분위기다. KBS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12일 무선전화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조사(경남도민 만 18세 이상 805명, 응답률 17.4%,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누리집 참조)를 보면, 김 위원장이 30%, 박 지사가 29%로 서로 초접전양상이었다.
국힘 현역들 그대로 본선 직행? 민주당 울산은 경쟁모드
국민의힘 소속인 김두겸 시장의 재선 도전을 유력시하는 울산은 특이하게도 민주당 주자 간 대결이 뜨겁다. 현재 3명의 예비후보 외에도 김상욱(울산 남구갑)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 의원은 12.3 내란에 선을 그은 과정과 전국적 인지도로 최근 구도를 흔들 변수로 부상했다.
ubc울산방송이 리얼미터에 의뢰한 지난 5~6일 여론조사(울산 만 18세 이상 1003명, 무선전화 ARS 방식, 응답률 7.2%,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누리집 참조) 결과를 보면 양자 가상대결에서 김 시장과 김 의원은 각각 43.5%, 41.3%로 박빙이었다.
석 달 뒤에 투표함을 열게 될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저마다 승리를 목표로 한다. 민주당은 세 지역이 험지여도 과거와 같진 않다며 광역단체장을 반드시 되찾겠다는 각오다. 윤석열 내란세력, 극우 심판 분위기 속에 전부 당선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동력을 확보하겠단 당위성을 앞세운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으로 맞대응하며 자리를 수성하겠단 의지가 강하다. 강경 주류인 장동혁 지도부가 '윤어게인'과 관계를 끊지 못하고 있지만, 정부여당과 대척점을 세우면 보수 재결집이 가능할 거라고 본다. 막상 민주당에 유리해 보여도 투표함을 깨면 다를 거란 지적이다.
이를 놓고 차재권 국립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2.3 내란 평가와 '국정 안정', '정부 견제' 등이 선거의 핵심이 되겠지만, '샤이 보수'의 움직임도 향방을 가르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차 교수는 "압도적 경쟁력 후보가 없다는 건 국민의힘에 가장 큰 고민거리"라면서 결국 제1야당이 보수 결집에 매달리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부울경 선거 민심은 대개 (정국의) 바람에 영향을 받아왔고, 막판 결집이 항상 변수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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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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