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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문을 세계로 활짝"… 이재준,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선언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 선포... 수원화성 230주년·유네스코 지정 30주년 맞아 5대 전략 가동

등록 2026.02.24 19:02수정 2026.02.2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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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 선포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 선포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수원특례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선포하며 "수원의 문을 세계로 활짝 열겠다"고 밝혔다. 연간 1,500만 명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2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선포식 기념사에서 "수원 방문의 해는 수원의 가치를 세계와 나누겠다는 가슴 벅찬 선언"이라며 "수원은 K-콘텐츠를 선도하고, 한국 방문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견인할 역량이 충분한 도시"라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이어 "수원은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가 될 수 있다"며 "희망찬 여정에 시민 모두가 도시의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포는 2026년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 202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30주년이라는 상징적 시점을 계기로 이뤄졌다. 수원특례시는 이를 도시 브랜드를 재정의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슬로건은 '수원, 당신을 위한 관광도시(Suwon For You)'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 선포식에서 개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 선포식에서 개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수원시

5대 전략으로 관광도시 체질 개선

수원특례시는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 콘텐츠 역량 강화 ▲메가 프로젝트를 통한 관광객 유입 ▲맞춤형 행사·이벤트 ▲관광수용태세 개선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등 5대 전략을 제시했다.

K-컬처 기반 드라마 촬영지 체험 프로그램, 공공한옥마을 활성화, 영동시장 한복거리 특화 사업 등으로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최근 유치한 경기인디뮤직 페스티벌 등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체류형 관광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세계 관광산업 콘퍼런스, 한중일 PD 포럼 등 국제행사와 특화된 마이스(MICE) 사업을 추진해 도시 브랜드를 국제적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도 포함됐다. 수원화성 주요 동선 정비, 안내판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등 관광 편의성 개선도 병행한다.

이날 선포식은 수원 방문의 해 로고 기수단 입장으로 시작됐다. 이재준 수원시장과 산하기관·관광업계·시민단체 대표 30명이 기수로 참여했다.


행사는 자매·우호도시 축하영상 상영, 공감토크, '수원 방문의 해' 개막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일본 아사히카와시, 호주 타운즈빌시, 인도네시아 반둥시, 튀르키예 얄로바시,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미국 피닉스시, 일본 후쿠이시, 베트남 하이퐁시 시장이 선포식을 축하하며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 성공을 기원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 선포식에서 시각장애인인 허우령 한국방송(KBS) 아나운서와 공감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 선포식에서 시각장애인인 허우령 한국방송(KBS) 아나운서와 공감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수원특례시

"열린 관광도시" 강조… 포용성까지 확장

행사 중 진행된 공감토크에서는 시각장애인인 KBS 허우령 아나운서와 이재준 시장이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열린 관광도시'를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허우령 아나운서는 "얼마 전 수원화성과 수원남문시장을 여행했는데, 시각 장애인을 위해 관광지 곳곳에 섬세하게 신경을 썼다는 것을 느꼈다"며 "또 수원을 여행하며 아름다운 수원의 모든 계절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시각장애인들이 수원을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을 더 신경쓰겠다"면서 "수원에 아름다운 곳이 많으니, 다음에 다른 곳도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단순한 관광객 수 확대를 넘어, 관광 약자와 시민 모두를 포괄하는 '열린 도시'로의 전환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신년 구상과 맞닿은 '문화관광도시 전략'

앞서 이재준 시장은 지난 1월 신년 언론브리핑에서도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 수원"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수원을 첨단산업과 역사문화가 결합한 복합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의 해 선포는 그 구상을 구체화한 첫 실행 단계로 볼 수 있다. 산업·경제 중심 도시 이미지를 넘어, 문화·관광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적 방향이 보다 분명해졌다는 평가다.

특히 수원화성이라는 세계적 문화유산을 중심에 두되, K-콘텐츠와 국제행사를 결합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로 재브랜딩하려는 시도가 눈에 띈다. 관광객 1,500만 명 유치 목표는 단순 수치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다. 도시 경쟁력을 외부 지표로 입증하겠다는 의지이기 때문이다.

"선언을 넘어 실행으로"

이날 행사는 이재준 시장과 수원시의회 박영태 문화체육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 팡쿤 주한중국대사관 공사 등이 참여한 수원 방문의 해 개막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는 향후 2년간 수원시 정책 역량이 집중되는 프로젝트다. 도시 브랜드를 재정립하고,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제 교류 확대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준 시장의 표현처럼, 이번 선포가 '가슴 벅찬 선언'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수원시정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수원방문의해 #문화관광도시수원 #수원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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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 저서 <이재명과 기본소득>(오마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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