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조선노동당 제9차대회 4일회의가 2월 22일에 진행" 됐다고 보도했다.대회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총비서로 재선되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2026.2.23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한국을 동족의 범주서 영원히 배제할 것이며 필요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 총비서가 전날 폐막한 노동당 제9차 당대회 총화 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태도를 다시금 분명히 밝힌 것이다.
그는 특히 역대 한국의 집권세력이 북한 체제 붕괴를 기도해 왔다며 이재명 정부에 대해서도 "한국의 현 집권 정권이 겉으로 표방하는 유화적인 태도는 서투른 기만극이고 졸작"이라고 비난했다.
김 총비서는 "겉으로는 기만적인 화해와 평화를 제창하면서 '조선반도 비핵화'의 간판 밑에 우리의 무장해제를 획책하는 위해로운 존재를 같은 민족이라는 타성에 포로되여 절대 불가능한 화해와 통일을 이유로 계속 상대하는 것은 더 이상 존속시키지 말아야 할 착오적인 관행"이라고 주장했다.
김 총비서는 "한국과의 연계 조건이 완전히 소거된 현 상태를 영구화하고 어떤 경우에도 오도된 과거를 되살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국과의 관계에서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있다면 우리 국익에 준한 냉철한 계산과 철저한 대응 뿐"이라고 말했다.
또 김 총비서는 "한국이 우리와 국경을 접한 지정학적 조건을 탈피할 수 없는 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와의 모든 것을 단념하고 우리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라고 밝혀 관계 진전 여지를 일축했다.
아울러 그는 "핵보유국의 문전에서 실행되는 한국의 부잡스러운 행동이 우리의 안전 환경을 다쳐놓는 행위로 인정되는 경우 우리는 임의의 행동을 개시할 수 있다"며 "그 행동의 연장선에서 한국의 완전붕괴 가능성은 배제될 수 없다"고 위협했다.
김 총비서는 미국에 대해서는 "세습적이고 고질적인 미국의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으로 하여 공화국 창건 이래 순간의 평안도 없이 악화일로를 기록해 온 우리 국가의 안전 환경은 더욱더 무모해지는 적수국들의 연합 공조와 핵요소가 동반된 군사적 움직임으로 인해 해를 넘기며 예측할 수 없는 위태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비난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미국이 공화국 헌법에 명기된 우리 국가의 현 지위를 존중하며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우리도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조미(북미)관계의 전망성은 미국 측의 태도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라고 말해 관계개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한다면 대화를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비서는 "그러나 미국이 관습적으로 우리에게 해오던 관행에서 벗어나지 않고 끝까지 대결적으로 나온다면 우리도 비례성대응에 일관할 것이며 그 수단과 방법은 얼마든지 충분하다"며 "조미관계(북미관계)의 전망성은 미국 측의 태도에 전적으로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제9차 당대회를 진행했다. 당대회 폐막 직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는 열병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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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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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한국, 동족 범주서 영원히 배제... 필요조치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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