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 한 점이 26일 잔해 재조사(지난 12일부터 시작) 중 발견됐다.
유가족협의회 제공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기체 잔해 재조사 과정에서 희생자 유해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발견됐다. 재조사를 참관한 유가족 이효은(고 박예원씨 어머니)씨는 <오마이뉴스>에 "우리는 대체 장례를 몇 번 치러야 하느냐"고 개탄했다.
유가족협의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가 지난 12일부터 진행해 온 기체 잔해 재조사 중 26일 오후 희생자 신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25cm가량의 뼛조각이 발견됐다.
이날 오전부터 재조사를 참관한 이씨는 전화통화에서 "각종 유류품을 마대 안에 넣어두고 400일 가까이 물이 흥건한 바닥에 그냥 방치했다"라며 "(재조사 과정에서) 인형, 가방, 화장품, 헤어드라이어 같은 물건이 여럿 나오는데, 그게 왜 지금 그 마대 속에 있는 건지 알 수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씨는 "(오늘은) 신발이 나왔는데 쪼리(샌들)가 나오니 예원이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라며 "예원이가 쪼리를 신고 (여행에) 갔다"라고도 했다.

▲ 26일 국토교통부와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가 12.29 여객기 참사 사고기 잔해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희생자 유류품이 발견됐다.
유가족협의회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무안국제공항 공항소방대 인근에 보관하고 있던 기체 잔해를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재조사를 벌이고 있다. 유가족들은 그간 유해·유류품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재조사를 요구해 왔다.
이씨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작년 8월 취임하고 무안공항에 왔을 때부터, 유가족들은 추가로 유해나 유류품이 있을 수 있으니 기체 잔해를 재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라며 "그렇게 애원해도 (그동안) 안 듣더니 (뒤늦게 시작된 재조사에서) 오늘 팔목처럼 보이는 커다란 유해가 나왔다"라며 "참담하고 처참하다. 아직 한, 두 달은 더 해야 할 정도로 (재조사해야 기체 잔해의) 양이 많이 남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가족이 많은 걸 바라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건데, (이재명) 대통령은 무안공항을 재개장하라고 말한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사고 현장 보존을 정확히 하고 기록을 남기면 유가족도 개항에 크게 반대할 것 같지 않다"라면서 김 장관에게 무안공항 재개항을 신속하게 논의하라고 지시했다.
당국은 이날 발견된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고자 이를 유전자 감식 센터로 보내 참사 후 수집했던 유가족 DNA와 대조할 예정이다.

▲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 한 점이 26일 잔해 재조사(지난 12일부터 시작) 중 발견됐다.
유가족협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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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일 가까이 방치" 뒤늦은 희생자 추정 뼛조각 발견에 유가족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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