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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가 직접 챙긴 송영길 복당... '25% 감산 불이익' 없앴다

당의 요청으로 복당 처리, 감산 페널티 원천 차단 … 무죄 선고 후 일주일 만에 초고속 복당

등록 2026.02.27 18:48수정 2026.02.2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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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가 13일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가 13일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탈당 3년여 만에 당으로 돌아왔습니다. 민주당은 27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송 전 대표의 복당 신청을 최종 의결했습니다.

단순한 복당이 아닙니다. 눈여겨볼 대목은 정청래 당대표의 적극적인 개입입니다. 정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발언하던 중 탈당 페널티 '20% 감산'이라고 언급했지만, 실제로는 25%입니다. 민주당 당헌·당규 제100조(감산 기준) 3항에 따르면 "공천 불복 경력자와 탈당 경력자, 제명 처분을 받은 징계 경력자는 제99조의 적용 없이 본인이 얻은 득표수의 100분의 25를 감산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당의 요청이 아닌 자의로 복당할 경우 치명적인 불이익을 받게 되자, 정 대표가 이를 막기 위해 직접 나선 것입니다.

이날 최고위에서 정 대표는 구체적인 복당 처리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탈당 후 당의 요청이 없으면 경선에서 20%(25%) 감산 불이익을 받는다"라며 "당대표인 제가 당의 요청을 통해 처리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 대표는 "인천시당에 복당 신청을 했다가 서울시당으로 이첩된 것을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로 보내라고 직접 지시했다"라며 "당의 요청으로 복당을 성사시켜 감산 불이익 조치를 원천적으로 근절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송 전 대표의 정치적 족쇄를 당대표가 직접 나서서 풀어주며 힘을 실어준 셈입니다.

송 전 대표가 겪은 지난 3년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했습니다. 그는 당대표로 당선됐던 2021년 5월 전당대회에서 의원들에게 돈 봉투를 살포했다는 혐의가 불거지자 지난 2023년 4월 자진 탈당했습니다. 이후 2024년 구속기소돼 1심에서 '먹사연(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을 통해 불법 후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법정 구속까지 됐습니다.

그러나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이른바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증거였던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녹음 파일이 위법하게 수집됐다는 법원 판단이 나오며 1심부터 무죄 판결을 받은 것입니다. 이어 지난 2월 열린 2심 재판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결국 검찰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송 전 대표의 무죄는 최종 확정됐습니다.


무죄 확정 직후인 지난 20일 복당을 신청한 송 전 대표는 일주일 만에 당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명예를 회복했습니다.

당적을 회복한 송 전 대표의 첫 정치 행보는 보수의 텃밭인 '대구'입니다. 송 전 대표는 복당 직후인 28일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신간 '진실은 가둘 수 없다, 송영길의 옥중 생각' 출판기념회를 엽니다. 329일간의 구금 생활 동안 작성한 39권의 일기와 109편의 칼럼을 엮은 책으로, 험지에서부터 진실에 대한 의지를 알리겠다는 강력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복당이 결정된 후 송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30년을 함께해 온 민주당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은 기쁨이자 더 큰 책임이다"라며 "민주당원 송영길로 다시 시작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송 전 대표는 발 빠르게 정치 재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7일 아침 YTN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오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자신이 5선을 지냈던 인천 계양을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송 전 대표는 "국회로 복귀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라며 사실상 출마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현재 계양을에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는 것입니다. 김 전 대변인과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된 것에 대해 송 전 대표는 "누구든지 피선거권이 있기 때문에 도전에 나설 자유가 보장돼 있다"라며 "당 지도부가 잘 판단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페널티 없이 여당의 품으로 돌아온 송영길 전 대표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를 시작으로 이재명 정부 하에서 어떤 정치적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실립니다.
#송영길 #복당 #민주당 #탈당 #인천계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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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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