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의 모면보다 백년대계"...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K-도시 이노베이션' 출판기념회

28일 일산호수공원서 행사... 워싱턴식 '백년대계' 및 25억 적자 종합운동장 혁신 등 자족도시 전략 공유

등록 2026.03.01 10:29수정 2026.03.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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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상에 올라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단상에 올라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박상준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2월 28일 오후 3시 일산동구 호수로에 위치한 고양꽃전시관 1층에서 자신의 저서 <K-도시 이노베이션> 출판기념회(북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민선 8기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고양시가 지향하는 도시 모델과 향후 정책 방향성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 행사에 앞서 이 시장은 포토존에서 참석한 시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인사말 직후에는 고양국제고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이 "팬이다"라며 단상에 올라 꽃다발을 전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앞서 이 시장은 초청장을 통해 "이 자리는 저 혼자의 자리가 아니라 여러분과 함께하는 자리"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메시지에 화답하듯, 이날 현장에는 이재오 전 국회의원, 정운택 전 국회의원, 원유철 전 국회의원, 김성수 전 국회의원, 김태원 전 국회의원 등 보수 진영의 주요 원로 및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조용술, 정문식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지역 보수 세력과 지지자, 시민 등이 대규모로 집결하면서 넓은 전시관 객석을 가득 메웠다.

또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안철수(성남분당갑)·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김선교(여주·양평)·김은혜(성남분당을)·김대식(부산사상) 의원 등이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28일 고양꽃전시관 객석을 가득 채운 출판기념회 참석자들
28일 고양꽃전시관 객석을 가득 채운 출판기념회 참석자들 박상준

도시공학박사 출신인 이 시장은 이날 단상에 올라 강한 어조로 자신의 도시 철학을 피력했다. 인사말에 나선 그는 시정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의식한 듯 "언론 보도가 많다 보니 '왜 이렇게 많이 싸우십니까. 조용히 편하게 하면 안 되겠습니까'라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 시장은 이에 대한 답을 '도시 계획가의 이야기'로 대신하겠다며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의 넓은 도로망을 비유로 들었다. 그는 "당시엔 '세금 낭비'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자동차 시대가 열리자 지나치게 넓은 도로를 고집스럽게 밀어붙이지 않았더라면 오늘날 도시는 진작 마비됐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당장의 모면보다는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시정 운영 철학을 강조했다.

과거 고양시의 도시 계획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졌다. 이 시장은 "땅의 빈 곳을 채우는 데 급급해 정작 중요한 미래는 놓쳤다"고 지적하며, 공간에 '무엇을 채울지'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스크린에 저서 표지를 띄우고 진정한 자족도시로의 도약 방안을 발표하는 이동환 시장
스크린에 저서 표지를 띄우고 진정한 자족도시로의 도약 방안을 발표하는 이동환 시장 박상준

이 시장의 저서 <K-도시 이노베이션>은 과거 베드타운에 머물러 있던 고양시를 진정한 자족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미래 설계도를 담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추진, 스마트시티 구축 등 도시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특히 스마트시티 비전과 관련해 이 시장은 최근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AI 시대'를 언급했다. 이어 고양시가 스마트시티 거점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디지털 트윈 확보 여건도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하며 첨단 안전·교통 시스템 추진 현황을 상세히 공유했다.


이날 북콘서트는 일방적인 연설을 넘어 시민 참여형 질의응답(북토크) 형식으로 이어졌다. 현장에서 가장 큰 박수가 터져 나온 대목은 고양종합운동장의 혁신 사례였다. 이 시장은 "과거엔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축구경기 공간으로 활용됐는데, 운영·유지관리에 1년에 25억 원 정도가 들었다"고 짚으며, 이를 대관 방식의 전환을 통해 일약 글로벌 '공연 성지'로 탈바꿈시킨 과정을 혁신의 성과로 소개했다.

또한 현장에 마련된 포스트잇 질문 중 "일산호수공원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어 달라(레이저 분수쇼 등)"는 시민의 요청이 나오자, 이 시장은 "분수쇼든 구조물 보완이든 앞으로 준비해 만들어 보겠다"고 약속해 객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이번 저서를 통해 고양시 대전환의 밑그림을 제시했다"며 "이제는 내실 있는 콘텐츠를 채워 넣어 시가 진정한 자족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 속에 진행된 공식 행사는 이 시장과 시민들이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합창하며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화려했던 출판기념회 무대 위에서 보여준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가 지지자들 앞에서의 선언을 넘어, 반대 목소리까지 포용하고 설득해 내는 진정한 '협치와 소통의 리더십'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역 사회의 눈과 귀가 쏠려 귀추가 주목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출판기념회 #북콘서트 #보수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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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현장, 발빠른 소식 - 고양e뉴스 | 에디터 박상준입니다. 고양시를 중심으로 수도권 주요 소식과 지역 경제, 현장 이슈를 직접 취재하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그 본질을 끝까지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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