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를 비롯해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준), 광주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등 4개 단체는 28일에도 성명을 통해 대불산단에서 '죽음의 행렬'이 멈추지 않는다고 탄식했다.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제공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를 비롯해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준), 광주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등 4개 단체는 2월 28일 성명을 통해 대불산단 중대재해 사고를 비판했다.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는 26일에도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성명은 "이번 사고는 전형적인 '후진적 재해'인 선박 블록 전도 사고다. 중량물 취부(블록 조립을 고정하기 위한 가용접 작업) 시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크레인으로 블록을 잡고 있었는지, 2인 1조 작업이었는지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수사해야 한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나흘 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노동부는 무대책이었다. 어떻게 같은 대불산단 내에서 후진적 재해가 연달아 발생해 노동자의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게 방치하는가"라며 "노동부는 '현장점검'이라는 거짓말에 숨지 말고, 대불산단 전체 대상 특별점검을 포함한 강력한 강제 수단을 즉각 실행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전라남도는 산단 관리의 주체로서 이번 연쇄 중대재해에 대해 도민과 이주노동자 앞에 석고대죄하고, 전라남도 안전보건시스템과 이주노동자 안전 대책을 즉시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의 공식 사과 ▲특별종합안전점검 즉각 실시 ▲이주노동자 안전 보호를 위한 실질적 안전 대책 즉시 마련 ▲중대재해 관련 사업주 강력 처벌 ▲대불산단 노동안전보건 제도개선 협의체·이주노동자 인권보호 실무협의회 구성 및 소집을 고용노동부와 전라남도에 요구했다.
한편 성명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7일 지붕공사 도중 노동자 1명이 13m 높이에서 추락사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월까지 추락, 깔림, 압착, 질식, 화상 등 각종 사고로 내·외국인 노동자 14명이 대불산단에서 목숨을 잃었다.
고용노동부 산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전남 지역 산재 사망자 36명 중 약 22%인 8명이 대불산단에서 발생했다. 영암군의 인구는 약 5만 명으로 전라남도 전체 인구인 184만 명의 2.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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