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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총리 만난 이 대통령 "중동 평화 안정 회복에 뜻 함께 해"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 "초불확실성의 시대, 양국은 신뢰 가능한 파트너"... 한-싱 FTA 개선 협상 공동선언문 및 MOU 5건 체결

등록 2026.03.02 14:06수정 2026.03.0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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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싱가포르 외교부 청사에서 정상회담 후 열린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의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2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싱가포르 외교부 청사에서 정상회담 후 열린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의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2 연합뉴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이번 중동 사태와 관련 "중동에 안정과 평화가 회복되길 바란다는 데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뜻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우리는 최근 중동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중동 정세가 글로벌 안보와 에너지 공급망을 비롯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면서 이러한 뜻을 밝혔다.

또한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은 지난 세기 국가 건설과 근대화 과정에서 제한된 자원과 지정학적 도전을 발전의 발판으로 삼아 모범적인 중견국으로 성장하는 큰 저력을 보여줬다"라며 "21세기 초(超)불확실성의 시대라는 또 다른 도전을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한-싱가포르) 양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도 강조했다.

이란이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에 맞선 봉쇄 조치로 아시아 지역 원유 수급의 주요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고 중동 곳곳에서 사흘째 포화가 계속되는 등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 간 협력 심화 필요성이 보다 커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자유무역과 경제적 연대' 강조... AI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도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싱가포르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2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싱가포르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2 연합뉴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이날 발표에서 "(양 정상은) 작년 수교 50년을 계기로 격상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그동안 양국 관계 발전을 견인해 온 경제 분야 연결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인공지능(AI) 등 미래 첨단 분야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국방 안보 분야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론 "역내 자유무역질서를 선도해 온 우리 양국은 경제적 연대와 경제안보 협력, 전략적 투자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공급망·그린경제·무역원활화·항공MRO 등 4개 분야 개선으로 통상협력을 선진화하자는 내용을 주된 골자로 하는 '한-싱가포르 FTA 개선 협상 개시에 관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은 AI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하기 위한 'AI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을 추진하기로도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첨단기술과 에너지 안보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라며 "피지컬 AI 기반 산업 혁신과 AI의 실생활 적용에 대한 공동 연구 및 투자 확대를 통해 AI 협력의 추진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양국이 이날 체결한 ▲ 공공안전분야 인공지능 및 디지털 기술 협력 MOU ▲ 지식재산 강화 협력 MOU 등을 거론하면서 "이는 양국이 공유하고 있는 '모두의 AI'라는 비전을 구체적으로 이행할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싱가포르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된 곳...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위한 건설적 역할 부탁"

 이재명 대통령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2일 싱가포르 외교부 청사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6.3.2
이재명 대통령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2일 싱가포르 외교부 청사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6.3.2 연합뉴스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안보 분야에서의 공조 확대도 언급됐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국은 그간 진행해 온 방산기술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첨단기술 기반의 국방 역량 강화 방안을 꾸준히 함께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온라인 스캠과 사이버 위협 등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공조 역시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내년도 아세안 의장국인 싱가포르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는 2018년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된 뜻깊은 장소"라고도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중 일정과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인해 북미대화 실현 가능성에 대한 여러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의 언급이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주신 총리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8년 전, 싱가포르는 대화와 소통의 리더십을 통해 평화를 향한 탁월한 외교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었다"라며 "앞으로도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계속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재명대통령 #정상회담 #싱가포르 #이란 #북미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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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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