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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중동 정세 지나치게 우려 안 해도 돼... 철저 대비 중"

위성락 "수시로 관련 사항 체크해 대통령께 보고 중"... 주한미군 자산운용 질문엔 "항상 협의" 답변만

등록 2026.03.03 08:31수정 2026.03.0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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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일 싱가포르 한 호텔에 마련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 국빈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3.2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일 싱가포르 한 호텔에 마련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 국빈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3.2 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최근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여러 뉴스가 나오고 있지만 대통령님께서 어제 SNS를 통해서 분명히 말씀하셨듯이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했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을 수행 중인 위 실장은 2일 저녁 싱가포르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 대통령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 간 정상회담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관련기사 : 싱가포르 총리 만난 이 대통령 "중동 평화 안정 회복에 뜻 함께 해" https://omn.kr/2h7it ).

특히 "정부는 실물 경제, 금융, 군사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철저히 대비하고 있고 대통령실 또한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저도 이곳에서 수시로 관련 사항을 체크하고 대통령님께 보고를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청와대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이번 중동 사태가 아직 초기 단계란 인식 속에서 면밀히 상황 변화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관련 질문에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수급 상황에 대해서는 산업부 관련 부처에서 면밀히 모니터하고 있고 지금 총리 주재로도 거의 일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이 보고 있는 상황도 부처나 총리 주재 점검 회의에서 파악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또한 아직은 초기 단계고, 호르무즈 해협이 어떻게 될지, 지금 일부 봉쇄라는 말도 있지만 또 그렇지 않은 정황도 있고 좀 복잡하다"라며 "상황을 보면서 추가 판단을 해 나가야 할 것 같다. 정부로서는 여러 가능성에 대처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가 상승 여부에 대해서도 "주 관심 상황이라서 면밀히 체크하고 있는데 조금 올라가다가 약간 소강상태인 측면도 있다고 한다"라며 "이것 역시 초기 단계"라고 했다. 그러면서 "좀 더 상황이 진행되면 그건 해당 부서에서 상세히 설명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동 사태 관련 북한 1차적 반응 있지만 그것만으론 파악 어려워"

2025년 6월 미국의 이란 공습 때처럼 이번에도 주한미군 자산이 이란 공습에 지원됐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주한미군의 전력 운용에 대해서는 한미 간에 항상 협의가 진행된다. 협의의 상세한 내용을 제가 소개하기는 어렵다"면서 구체적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연합방위 태세에 손상이 없도록, 저해가 없도록 항상 상의하면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계기로 실현 여부가 주목됐던 북미대화가 이번 중동 사태로 인해 더욱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놓인 만큼, 이번 중동 사태가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 같고 많은 새로운 변수가 생길 것 같아서 이란 상황이 어떻게 될지를 우선 봐야 할 것 같다"라며 "북한의 1차적인 반응, 성명이 나와 있지만 그것만 가지고 (북한의 속내를) 파악하기가 좀 어렵고 더 주시해야 된다"고 했다.

이어 "일단 (북한 노동당) 9차 당대회 결과를 보면 북한의 입장은 상당히 강경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지속적으로 긴장 완화 노력은 하지만 북한의 반응을 감안해 그 다음 행보를 정해야 한다"며 "앞으로 다가올 어떤 중요한 외교 이벤트가 있으면 그걸 어떻게 활용할까를 연구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위성락 #청와대 #이재명대통령 #북미대화 #중동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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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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