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회의실에서 조국혁신당 창당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3강(强), 3신(信)으로 지방정치의 진보적 3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유성호
조 대표는 또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반대해 온 민주당 내 인사들을 겨냥해서도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조 대표는 먼저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이 '차기 총선에서 강 최고위원의 지역구(경기 안양시 만안구)에 신장식 혁신당 의원이 출마할 수도 있다'라는 자신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과 관련해서 설전을 이어갔다.
조 대표는 "집권당 최고위원인 강득구 의원이 영세 정당 대표의 한마디에 예민해지신 게 아닌가"라며 "2028년 총선에서 어느 지역구에 어느 후보를 낼 것인가는 저희 당이 결정한다. 그 결정에 대해 강 최고위원의 허가를 받을 사안이 아니다. 너무 당연한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말을 한 걸로 (강 최고위원이) 왜 예민하신지 잘 이해가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이날 앞서 모두발언에서도 "지난번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전격적 합당 제안 후 민주당 내 합당 반대파 인사들이 저와 혁신당에 대해 무차별 공격을 했다. 토지공개념이 빨갱이 정책이라는 터무니없는 색깔론 비방도 있었다"라며 "이런 부류의 저열한 공격이 또 벌어진다면 연대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지난 6일 유튜브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정청래 대표가 제안했다가 중단된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에 대한 민주당 내부 반발을 언급하면서 오는 2028년 총선 때 민주당 의원 지역구에 혁신당이 후보를 낼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조 대표는 "예컨대 이언주 최고위원 지역구에 혁신당 박은정·이해민 의원이 나가게 되면 그 지역 유권자들이 누구를 선택할지, 또 강득구 최고위원 지역구에 신장식 의원 사무실이 있는데 민주당 당원을 포함해 국민들이 강 최고위원과 신 의원 중 선택해야 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강 최고위원은 조 대표를 겨냥한 페이스북 게시물을 수차례 쏟아내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강 최고위원은 8일 페이스북에서 "조 대표는 사실상 제게 좌표를 찍었다"라며 "저는 이제 비로소 조국의 그릇을 알게 됐다. 이번에 제게 던진 메시지는 솔직히 말해 막무가내식 생떼처럼 들린다. 그런 태도는 아무리 생각해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조 대표의 말씀대로 다음 총선에서 조국혁신당 후보가 안양을 포함해 어디든 출마할 수 있다고 본다. 어떤 지역이든 특정인의 소유물이 될 수 없다. 결국 마지막 선택은 당원과 국민의 몫"이라며 "그러나 지금과 같은 메시지와 태도는 극우 보수의 방식과 무엇이 다른지 묻고 싶다. 이건 사적 감정 때문에 그러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강 최고위원은 조 대표에게 "다음 총선에서 안양 만안구로 직접 오시라. 그리고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한다"라고 제안했다. 이어 "옹졸하게 정치하지 마시라"라며 "더 길게 더 큰 호흡으로 정치를 했으면 한다"라고도 덧붙였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향해선 "지방선거 전 어떤 합당이나 통합 논의도 있어선 안 된다"라며 "민주당은 민주당의 길을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조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 정청래 대표가 강조한 '승리하는 연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환영한다"라며 조만간 민주당의 연대·통합 추진위원회와 혁신당의 국힘제로연합추진위원회의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조국 "3강·3신 공천으로 3당 도약하겠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회의실에서 조국혁신당 창당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3강, 3신으로 지방정치의 진보적 3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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