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과천 경마공원 이전, 화성 서부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등록 2026.03.12 11:39수정 2026.03.1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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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에 있는 렛츠런파크 서울의 이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련 논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정책과 맞물려 현재 부지를 개발하고 경마장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 후보지 가운데 화성 화옹지구도 이전 후보지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화성 지역 정치권에서도 경마공원 유치 필요성을 언급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화성 서부 서신면에 사는 주민으로서 이러한 논의를 남의 일처럼 바라보기는 어렵다.

그동안 화성시는 눈부신 성장을 이어왔다. 동탄신도시를 중심으로 첨단 산업과 교통, 교육, 문화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됐다. 그러나 화성 서부지역, 특히 송산·마도·서신 일대는 상대적으로 개발에서 소외된 것이 사실이다.

경마장 이전은 단순히 하나의 시설이 들어오는 문제만은 아니다. 경마장은 관광과 숙박, 음식업, 말 산업, 레저 산업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되는 복합 산업이다. 운영 주체인 한국마사회의 규모를 고려할 때 상당한 경제 활동과 지역 파급 효과가 발생하는 산업이기도 하다.

특히 화옹지구 일대는 그동안 말 산업과 연계한 시설 조성이 논의돼 왔고, 인근 송산그린시티와 거북섬 해양 관광단지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경마장이 더해진다면 서해안 관광벨트의 한 축을 형성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 균형 발전이다. 화성의 미래가 동탄만의 성장이 아니라 동서가 함께 성장하는 도시라면 서부지역에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경마장 이전은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


경마장이 이전하게 될 경우 직접 고용과 관련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지역 상권 활성화와 지방세 증가 등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물론 주민들의 우려 역시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변화의 가능성을 마냥 외면할 수만은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막연한 반대가 아니라 우리 지역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일 것이다.


화성 서부의 조용한 농어촌 마을들이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남을지, 아니면 교통 인프라와 사회간접시설이 갖춰지고 새로운 산업과 관광이 어우러진 서해안의 중심지로 성장할지는 지금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을지도 모른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글쓴이는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 공동대표입니다.
#정범래 #경마공원 #이전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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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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