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이스라엘 금융시설 공격 예고... 긴급 대피

HSBC·JP모건 등 주요 은행 직원 재택근무 지시, 투자자들 불안감 고조

등록 2026.03.12 15:23수정 2026.03.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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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과 연계된 금융·경제 거점을 보복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고 공개 경고하자, 주요 글로벌 은행들이 중동 지역에서 긴급 조치를 시행했다. 시티그룹과 스탠차터드는 두바이 사무실 직원들에게 긴급 대피와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티그룹은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와 우드메타 지역 사무실 직원들에게 추가 공지 전까지 재택근무를 명령했으며, 직원 안전 확보와 업무 연속성을 위한 비상 계획도 마련했다.

영국계 스탠차터드는 아랍에미리트에서 대규모로 영업 중이며, 두바이는 제이피모건과 HSBC를 포함한 국제 금융사, 법무법인, 자산운용사들이 자리한 핵심 허브다.

HSBC는 고객 공지를 통해 카타르 내 모든 지점을 추가 공지 전까지 폐쇄하고, 직원과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테헤란 세파 은행 폭격 직후 시행됐다. 세파 은행과 연계된 행정 건물이 전날 밤 공격을 받았으며, 이 은행은 이란 내 최대 공공은행 중 하나로 군과 역사적 연계가 있다고 반관영 메르 뉴스통신이 보도했다.

이란은 세파 은행 폭격 이후 페르시아만 국가 내 미국·이스라엘 은행에 대한 공격 강화도 약속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10일에는 헤즈볼라의 알카르드 알하산 금융기관과 연계된 레바논 베이루트 건물도 공격을 받았다.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이란의 국가 기반시설이 공격받고 있다. 이번에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 지점이 직원들로 가득한 상태에서 폭격을 당했다. 직원들은 새해를 맞아 국민이 식탁에 음식을 올릴 수 있도록 애쓰고 있었다"며 "우리 강력한 군대가 이번 범죄에 대한 보복을 단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사태로 투자자들은 불안에 휩싸였고, 미국 주요 은행 주가도 하락했다. 뉴스네이션에 따르면, 11일 오후 기준 웰스파고 1.94%, 제이피모건체이스 0.85%, 뱅크오브아메리카 0.60%, 시티그룹 0.40% 떨어졌다. 또한 이란 지도자들은 유가가 곧 급등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카탐 알안비야 중앙본부 대변인 에브라힘 졸파카리는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지역 안보가 유가를 결정하는데, 이를 불안정하게 만들었으므로 배럴당 200달러 유가에 대비하라"고 말했다.
#이란 #금융기관공격 #카타르 #UAE #미국은행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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