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용봉사 목조여래삼존상', 문화유산 지정... 불교 미술사적 가치 인정

1689년 제작, '삼존 형식 불상'... 제작 시기·제작자 확인, 학술 가치 높아

등록 2026.03.13 14:28수정 2026.03.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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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군 용봉사 대웅전에 봉안된 ‘목조여래삼존상’이 충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홍성군 용봉사 대웅전에 봉안된 ‘목조여래삼존상’이 충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홍성군

홍성군 용봉사 대웅전에 봉안된 '목조여래삼존상'이 충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13일 홍성군에 따르면 충남도는 지난 10일, '홍성 용봉사 목조여래삼존상'을 비롯해 6건을 유형문화유산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목조여래삼존상은 아미타여래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관세음보살좌상과 대세지보살좌상이 협시한 삼존 형식의 불상이다.

조선 후기인 17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은 두 눈 사이 미간이 넓고 온화한 인상을 지니며, 목깃과 옷 주름이 부드러운 곡선으로 표현되는 등 당시 불상 양식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특히, 불상 내부에서 발견된 발원문에는 1689년 계주 스님을 비롯한 6명의 승려가 용봉사 불상을 조성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면서, 제작 시기와 조성 주체가 명확하게 확인되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조선 후기 불교 조각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학술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성군에 따르면 용봉사 불상과 유사한 양식의 불상이 서산 부석사, 태안 태국사, 진안 천황사 등에도 남아 있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불상을 제작한 계주 스님이 당시 충청도와 전라도 일대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조각승이었음을 보여준다.


그래서일까. 충남도는 '서산 부석사 목조여래좌상' 역시 충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계주 스님이 제작한 두 불상이 조선 후기 충남 지역의 불교 미술사적 가치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로 판단해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용봉산 일대에는 이번에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목조여래삼존상 외에도 ▲신경리 마애여래입상(보물) ▲용봉사 영산회괘불탱(보물) ▲상하리 미륵불 등의 문화유산이 있다.

또한, ▲용봉사 마애불 ▲상하리 마애보살입상 ▲용봉사 범종 ▲용봉사지 석조 ▲용봉사 부도 등 다양한 불교 문화유산이 밀집해 있어 불교문화 전통과 역사적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홍성군 문화유산과 관계자는 13일 기자와 통화에서 "'용봉사 목조여래삼존상'은 지정 고시 후, 지난 10일 도보에 게재돼 지정이 확정됐다"면서 "이외에도 홍성군에서는 유형과 무형유산 3건 정도 국가유산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지정 고시된 '홍성 용봉사 목조여래삼존상'을 비롯해 홍성군의 국가유산은 보물 4건을 포함해 10건이며, 충남도 문화유산은 50건 등 총 60건으로 늘어났다.
#홍성군 #용봉사목조여래삼존상 #유형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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