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작가회의 정덕재 신임 회장
대전작가회의
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 지역 작가들이 펜을 들어 지역 사회의 생생한 현장을 기록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나섰다.
한국작가회의 대전지회(이하 대전작가회의)는 지난 13일 이사회에서 새 집행부 구성을 마치고, 시민들의 정치적 관심 제고와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르포작가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작가들의 시선으로 본 '지방선거'... 4월 중순부터 연재 시작
이번에 구성된 '르포작가단'은 단순한 창작 활동을 넘어, 지방선거 과정에서 분출되는 다양한 지역 이슈를 작가 특유의 예리한 시각으로 취재하고 집필할 예정이다. 특히 각 후보자의 유세현장 취재는 물론 지역 문화예술 관련 공약을 심층 분석하고, 시민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역으로 제안하는 등 공론장 형성의 마중물 역할을 맡는다.
취재와 집필에는 대전작가회의 소속 문인들이 직접 참여하며, 완성된 원고는 오는 4월 중순부터 약 한 달 반 동안 SNS와 <오마이뉴스> 등 주요 언론 매체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선거 이후의 행보다. 대전작가회의는 지방선거가 끝난 뒤에도 '르포작가단'의 문호를 일반 시민과 시민사회단체에 개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다양한 의제를 발굴하고 기록하는 '공공성을 띤 르포 글쓰기'를 지속 가능한 지역 문학 운동으로 정착시킨다는 복안이다.
앞서 대전작가회의는 지난달 정기총회를 통해 정덕재 시인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이어 지난 13일 첫 이사회를 열고 유하정·임정매 부회장, 조훈성 사무처장(평론가) 체제의 새 집행부 출범을 공식화했다.
정덕재 신임 회장은 "지금과 같은 격변의 상황 속에서 작가들이 어떤 실천적 활동을 해야 할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현실의 아픔을 보듬으면서도 문학적 상상력이 역동적으로 커가는 대전작가회의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9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정 회장은 그간 <간밤에 나는 악인이었는지 모른다>, 정치풍자시집 <대통령은 굽은 길에 서라> 등 7권의 시집을 펴냈다. 특히 시 창작 외에도 르포와 방송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온 만큼, 이번 '르포작가단' 활동에 전문성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1998년 민족문학작가회의 대전충남지회로 출발한 대전작가회의는 현재 120여 명의 문인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기관지 <작가마당> 발행을 비롯해 비평 세미나, 지역 활동 연대 사업 등을 통해 대전 문학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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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시선으로 지방선거 취재... 대전작가회의, '르포작가단'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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