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을 사람들이 12간지에 따라 짐승 모양의 신가마를 만들어 어깨에 메고 지신을 밟습니다.
박현국
사기초 축제는 15일 전후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에 걸쳐서 열립니다. 14일 토요일 오후 히무레진만구 신사 앞마당에 여러 마을에서 준비한 '다시' 신 가마 12기가 모입니다. 마을에서 출발한 '다시' 신 가마가 신사 앞마당에 오고 갈 때 지신 밟기를 합니다. 신 가마를 어깨에 멘 마을 사람들이나 둘레 구경꾼들이 노래를 부르고, 가마를 앞뒤로 흔들거나 제 자리에서 뜀박질을 하기도 합니다.
지신 밟기를 하면서서 이웃 마을 '다시' 신 가마를 만나면 두 신 가마가 서로 부딪히며 힘을 겨루기도 합니다. 이 때 두 신 가마가 하늘을 향해서 솟구치기도 하고, 힘이 부친 신 가마가 땅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마을 사람들을 서로 자신의 마을 신 가마가 세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떨어지지 않으려고 힘을 쓰고, 노래를 부르고, 소리를 지르기도 합니다.
12간지 짐승 장식을 한 신 가마는 받침대와 사람들이 어깨에 멜 수 있도록 만든 바둑판 모양 장대 그리고 짐승 장식과 술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술 부분에는 빨강 종이 장식과 삼각형, 주사위 모양의 꾸밈들이 달려 있습니다. 주사위는 행운을, 삼각형은 풍요와 다산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 마을 사람들이 ‘다시’ 신가마를 메고 마을을 돌다가 도중에 지신을 밟다가 둘러 앉아서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박현국
마을과 신사를 오고 가며 지신 밟기를 마친 다시 신 가마는 15일 오후 6시부터 차례로 신사 앞 마당으로 옮겨와 불 태웁니다. 다시 신가마가 불에 타는 동안 마을 사람들이나 참가자들이 불에 타는 신가마 둘레를 돌면서 "맞세맞세!" "야레야레!"소리를 지르기도 합니다.
'다시' 신 가마가 모두 불에 타면 마을 사람들은 신사로 발길을 옮겨 신에게 축복을 빌고, 노무대 앞 미코 무당의 '가구라 호노'에서 춤과 축수를 받고 만세 삼창을 한 뒤 자기 마을로 돌아갑니다. 오래 전 우미하치망 사기초 축제는 마을 남자들이 여장하여 벌이는 축제였습니다.
이제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로 남녀 모두와 외국인까지 참가하는 축제로 바뀌었습니다. 봄을 맞이하여 농사의 풍년과 마을의 무사 안녕, 각 가정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축제도 세월이 바뀌는 것을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참고누리집> 오우미하치망 사기초 보존회, https://www.sagich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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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3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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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봄맞이 불놀이 축제, 이렇게 바뀌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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