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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에도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협력하라" 압박 나선 트럼프

FT 인터뷰에서 "해협 개방 수혜자들이 돕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며 기뢰 제거함 등 지원 요구해... "7개국에 군함 요청했다" 밝히기도

등록 2026.03.16 16:54수정 2026.03.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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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7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미군 병사 6명의 유해가 미국으로 송환되는 가운데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열린 이송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야구 모자를 쓰고 서 있다.
3월 7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미군 병사 6명의 유해가 미국으로 송환되는 가운데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열린 이송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야구 모자를 쓰고 서 있다. UPI. 연합뉴스

한국을 포함해 5개국을 지목해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하라고 요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북대서양 조약 기구(나토·NATO) 동맹국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돕지 않으면 나토의 미래는 굉장히 암울할 것"이라며 이란과의 전쟁에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트럼프 "호루무즈 해협 개방에 협조 안 하는 나토, 앞날에 악영향 미칠 것" 압박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전화통화 인터뷰에서 "해협의 수혜자들이 그곳에서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돕는 것이 당연하다"며 미국과는 달리 유럽과 중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걸프만 석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아무런 반응이 없거나 부정적인 반응이 나온다면 나토의 미래에 매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달 말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연기할 수도 있다"며 중국을 압박하는 차원에서 정상회담 연기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우리는 나토를 아주 우호적으로 대해왔다. 미국과 수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우크라이나 문제에 있어 굳이 도울 필요가 없었음에도 우리는 나토를 도왔다"며 "이제 그들이 우리를 도울지 지켜볼 차례다. 나는 오래전부터 우리는 나토를 도왔지만 나토는 우리를 돕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했다.

나토에 기뢰 제거함 요구하는 트럼프... "미국은 나토 도울 것이지만 나토도 우리 도와야"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필요한 모든 것"이라고 답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 중에서도 기뢰 제거함을 나토 동맹국들이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한 기뢰를 제거하기 위해선 바다를 청소한다는 군함이라는 뜻의 '소해함'이라고도 불리는 기뢰 제거함이 필수인데, 이 소해함은 미 해군(6척)보다 유럽 각국의 해군들(영국 8척·프랑스 19척)이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을 강력하게 압박하고 있다. 그들은 이제 해협에서 약간의 문제를 일으키는 것 외에는 남은 것이 없다"면서 "나토 동맹국들은 수혜자이므로 우리가 해협을 순찰하는 데 협조해야 한다.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것이다. 하지만 그들 또한 협조해야 한다. 소수를 감시하려면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며 재차 호르무즈 해협 순찰에 나토가 함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영국을 향해 "영국은 가장 오랜 기간 동맹을 유지해 온 최고의 동맹국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내가 참전을 요청했을 때 그들은 거부했다"며 "우리가 이란의 위협 요소를 사실상 제거하자마자 그들은 '그럼 함선 두 척을 보내겠다'고 했다. 나는 '승리하기 전에 함선이 필요하지, 승리 후에 필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라며 이날 오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의 통화 내용을 밝혔다.

그는 중국을 향해서도 "중국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국은 해협에서 석유의 90%를 수입하기 때문"이라며 "정상회담 전에 중국의 결정을 알고 싶다. 2주는 너무 긴 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존에 언급한 5개국에서 늘어난 7개국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군함 파견을 요청했다며 해당 국가들이 어느 나라인지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정말로 해당 국가들이 나서서 스스로의 영토를 보호할 것을 요구한다. 그곳은 실제 그들의 영토이기 때문"이라며 석유 접근권이 있는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이 필수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란전쟁 #트럼프 #호루무즈해협 #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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