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시민신문
박현욱 경기문화재단 경기역사문화유산원 책임연구원은 행궁의 수난사와 현대적 복원 방안을 다루었다. 19세기 말 행궁의 모습이 담긴 희귀 사진을 통해 국권 상실 후 행궁이 방치되었던 상황과 일제가 행궁을 영국성공회 피서지로 대여했던 사실이 공유됐다. 1915년 집중호우로 붕괴된 행궁은 현재 터만 남았으나, 고양시는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비가시적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문화유산의 가치에 걸맞은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사적 영역을 확대 관리해야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는 신희권 서울시립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 토론과 시민들의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서봉수 백두문화연구원장, 조재모 경북대 교수, 한욱빈 한국건축안전센터 소장 등 전문가들은 4시간 동안 열띤 논의를 펼쳤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과 북한산성 서포터즈 회원들은 발표 내용에 귀를 기울이며 세계유산 등재를 향한 염원을 드러냈으며, 등재를 응원하는 박수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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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 전 '왕의 피란처'가 깨어난다... 세계유산 꿈꾸는 북한산성 행궁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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