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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시 상황' 강조한 이 대통령 "지금은 속도가 생명"

"민생 경제 충격 덜고 경기 회복 동력 계속 살릴 추경 필요"... '지방 우선 원칙'도 다시 강조

등록 2026.03.19 15:38수정 2026.03.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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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1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1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란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중동 곳곳에 피해가 발생하면서 원유 수급 체계 등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서 중동 상황 대응 등을 위해 편성키로 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전쟁 추경'이라 부른 것처럼 이날 회의에서는 '경제 전시 상황'이란 표현을 사용한 점이 눈에 띈다.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 조치 필요해"

이 대통령은 이날 "민생 전반에 대해서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지금은 속도가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라며 "특히 중동 상황으로 충격이 큰 취약계층, 소상공인 그리고 기업들의 피해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고, 또 민생 현장에서 자금이 원활하게 순환될 수 있도록 빠르게 설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많은 공직자분들이 밤잠 설쳐가면서 애쓰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고통받는 우리 국민들의 삶을 생각하면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해 주시기 바라고, 조금 더 힘을 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상황 장기화로 안 그래도 부진했던 지방경제가 더 큰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면서 지방에 보다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지방경제 침체가 가속화되면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이 확대되고, 경제 전체의 효율성과 안정성도 떨어진다"며 "지방 문제가 지방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라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론 "지방 상권 활성화와 지방 기업의 공공 조달 우대, 지방 주도 R&D 체계 수립, 지방 관광 활성화 등등 민생 경제와 이에 덧붙여서 투자, 연구, 교육 전 분야에 걸서 '지방 우선 원칙', '지방 우대 원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러한 원칙이 추경 편성 때도 적용되도록 하라고 말했다.

UAE 특사 방문 성과 거둔 강훈식에 "표창이라도 하나 해 드릴까?"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방문을 마친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격려 발언을 한 뒤 웃고 있다. 2026.3.1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방문을 마친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격려 발언을 한 뒤 웃고 있다. 2026.3.1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을 방문해 '원유 최우선 공급' 등의 성과를 거두고 돌아온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관련기사 : 강훈식 "UAE, 한국에 원유 최우선 공급 약속... 1800만 배럴 더 도입" https://omn.kr/2hert).

이 대통령은 먼저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짚었다.

이어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를 방문해서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의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낸 것은 매우 큰 성과"라며 "UAE 정부의 협력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혹시 비행기에서 뭐 피해를 입거나 그럴까 걱정했다"면서 "표창이라도 하나 해 드릴까?"라고 농담도 건넸다.

남양주 교제살인 사건에 "제도 미비만 탓하지 마라" 일침

한편, 이 대통령은 최근 경기 남양주시에서 발생한 교제살인 사건과 관련해 "제도의 미비만 탓하지 말고 있는 제도라도 최대한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최근 남양주에서 (발생한 사건은) 피해자의 긴급 요청에도 불구하고 안이한 대응 때문에 끔찍한 범죄를 막지 못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이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경찰은 접수된 스토킹 신고를 신속하게 전수조사하고, 피해자 보호 조치를 최대한 빠르게 취하도록 조치해 주기 바란다"며 "제도의 미비 탓만 할 게 아니라 있는 제도라도 최대한 활용해서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정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하고 빈틈없는 제도 보완도 서둘러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재명대통령 #추가경정예산안 #중동상황 #원유 #강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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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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