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노조 지회장이자 소액주주로서 주주총회에 다녀왔다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서 ILO 제소 관련 질의

등록 2026.03.23 15:53수정 2026.03.2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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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열린 롯데쇼핑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필자는 소액주주로서 참석해 국제노동기구(ILO) 제소 사안과 관련된 질의를 던졌다. 해당 사안은 현재 ILO 자유결사위원회(CFA)에 계류 중인 사건이다.

필자는 "현재 ILO 자유결사위원회에 계류 중인 사안과 관련해 회사 이사회 또는 감사위원회 차원에서 해당 사안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및 지배구조 리스크로 검토한 바 있는지"를 질의했다. 또한 국제기구에 계류 중인 사안이 기업 내부 의사결정 체계와 어떤 방식으로 연계돼 검토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을 요청했다. ILO 자유결사위원회는 노동조합의 조직 및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자율성 보장 여부를 판단하는 국제기구다.

해당 ILO 제소는 2025년 12월 19일 롯데백화점 노동조합 지회가 국제노동기구 자유결사위원회에 본안 제소를 진행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자료 제출이 이어지고 있는 사안이다. 본안 1건과 추가 제출 12건을 포함해 총 13건이 제출된 상태로, 이는 국제기구 심사 과정에서 사실관계 및 관련 자료를 보완하기 위한 절차로 알려져 있다.

제소 내용에는 공개기명투표 등 식별 가능한 방식과 관련된 관행, 노동조합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사용자 개입 여부, 노동자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 및 결사의 자유 침해 가능성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고용노동청 진정 답변 과정에서 국내법상 문제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필자는 지난 23일 국회의장을 상대로 해당 사안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점검을 요청하는 민원을 제출했다. 해당 민원에서는 노동조합 의사결정 과정에서 공개기명투표 등 식별 가능한 방식이 활용되는 문제와 ILO 제소로 이어진 경과를 설명하며, 해당 사안을 개별 기업 문제가 아닌 민간영역 전반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구조적 문제로 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제기했다.

민원에는 고용노동부의 해당 사안 대응 경위 및 판단 기준 점검, ILO 협약과 국내 노동행정 간 정합성 확인, 노동조합 의사결정 과정에서 비밀투표 원칙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 국회 차원의 공론화 절차 검토 등이 포함됐다.


주주총회 종료 이후, 주총장 앞에서는 해당 사안과 관련한 기자회견도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ILO 제소 사안과 공개기명투표 방식 문제를 중심으로 회사 측의 입장과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설명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편 필자는 2026년 3월 24일 예정된 롯데지주 정기 주주총회에도 주주로 참석해 동일 사안에 대한 질의를 이어갈 계획이며, 주총 종료 이후에는 관련 사안에 대한 기자회견도 진행할 예정이다.


 2026년 3월 20일 롯데쇼핑 주주총회 이후 주총장 앞에서 ILO 제소 사안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2026년 3월 20일 롯데쇼핑 주주총회 이후 주총장 앞에서 ILO 제소 사안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이성훈

 2026년 3월 20일 열린 롯데쇼핑 제56기 정기 주주총회 현장
2026년 3월 20일 열린 롯데쇼핑 제56기 정기 주주총회 현장 이성훈


덧붙이는 글 필자는 롯데백화점 노동조합 지회장이자 롯데쇼핑 소액주주입니다.
#롯데쇼핑 #주주총회 #ILO #ESG #지배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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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은 롯데백화점 노동조합 지회장이자 소액주주로, 노조 의사결정 개입 문제를 ILO에 제소하고 ESG·지배구조 리스크를 제기하며 주주총회와 대외 활동을 통해 개선을 요구하는 노동·거버넌스 활동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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