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 대한 자신의 사과 요구에 대해 SBS 노조가 '언론 독립 침해'라며 반발한 것을 겨냥해 "언론 자유가 특권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22일 엑스(X·옛 트위터)에 SBS 노조의 성명을 비판한 역사학자 전우용씨의 글을 공유하며 "권리엔 의무가, 자유엔 책임이 따른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진실과 정의는 민주주의의 숨구멍이라 헌법은 특권 설정은 금하면서도 정론직필을 전제로 언론을 특별히 보호한다"라며 "그렇다고 언론의 자유가 언론의 특권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정론직필의 책임을 외면한 채 정치적 목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거짓을 유포한다면 그 악영향에 비추어 언론은 일반인보다 더 큰 책임을 지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자유와 권리만큼 책임과 의무를 지는 것이 특권 설정을 금지하는 헌법에도 부합하고 일반적 상식에 비추어 공정 타당하지 않나"라며 "책임 없는 자유는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다 결국 자신의 자유와 권리마저 해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전우용씨는 해당 글에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허위 조작 보도 피해자인 이 대통령이 해당 보도와 관련해 사과를 요구하자 SBS 노조가 '언론 독립 침해'라고 강력 반발했다. 검사가 사건을 조작해 기소하는 거나 기자가 사건을 조작해 보도하는 거나, 본질상 같은 '악행'이다"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자신의 '조폭 연루설'을 주장한 장영하 변호사가 유죄 확정 판결을 받자, 지난 20일 엑스에서 자신의 '조폭 연루설'을 처음 점화시켰던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보도(2018년 7월 방송)에 대해 "과욕이겠지만, 미안하다는 진솔한 한 마디를 듣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관련 기사: '조폭연루설' <그알> 보도 직격한 이 대통령 "반성·사과 필요" https://omn.kr/2hfmz).
이후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확실한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SBS도 <8시 뉴스>를 통해 '그알' 제작진이 사과한 사실을 보도했다.
그러나 전국언론노동조합 SBS 본부는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언론 자유를 위협하는 이 대통령의 SNS 행보를 강력히 규탄하며 반민주적인 언론 길들이기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라며 "이 대통령은 언론 자유에 재갈 물리는 발언을 중단하라. '사과 요구'라는 압박으로 언론 독립을 침해하지 말라"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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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사과받은 이 대통령, SBS노조 반발에 "언론자유 특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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