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 책이 나오자 출판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주었고, 여러 매체에서 기사와 영상으로 소개해주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었습니다. 많은 기사들이 출가 전의 이력이나 사업 이야기, 돈을 벌었던 경험에 집중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현안스님
사실 중심이 되어야 할 것은 그런 개인적인 이력이나 극적인 변화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제가 전하고 싶었던 것은 우리의 마음을 괴롭히는 번뇌와 문제들을 만들어내는 시각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 역시 수행을 통해 조금씩 변해갔고, 그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도 달라졌습니다.
한국에서 만난 여러 스님들과 학생들과의 인연 이야기들을 통해, 저는 사람들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가까이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오래 앉지 못하던 사람이, 조금씩 시간을 늘려가며 자신의 상태를 마주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괴롭히던 방식이 무엇이었는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변화는 지식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직접 해보는 경험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정보가 아니라, 조금씩 더 오래 앉는 과정에서 스스로 그런 달라진 마음 상태를 직접 경험하는 일입니다.

▲서울 보화선원 북토크 책이 나온 후 선명상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곳에서 북토크와 선명상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안스님
잠시 앉아보고, 그리고 앉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 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그것이 선명상의 바른 기반입니다. 이 글에 등장한 사람들처럼, 그렇게 앉아보는 사람들은 결국 스스로 알게 됩니다. 복잡한 생각을 잠시 내려두고, 그렇게 한 번 앉아보는 것에서 변화는 시작됩니다.
매일 15분, 20분, 30분씩 시간을 정해 앉아보는 과정을 이어가다 보면, 일주일 뒤에는 이전과는 조금 다른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면, 각자가 바라는 방향으로 조금씩 나아가게 됩니다.
미국 스님 한국 표류기 - 청년세대 사로잡은 현안 스님의 선명상 이야기
현안 (지은이),
모과나무,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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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스님을 은사로 미국 위산사에서 출가, 현재 서울 종로 보화선원에서 다양한 선명상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지도하고 있다. 국내 저서『미국스님 한국표류기』(모과나무, 2026)『보물산에 갔다 빈손으로 오다』(어의운하, 2021)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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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는 시간을 늘려가는 것, 이 루틴이 만드는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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