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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전기요금만큼은 현 상황 유지... 절약 동참 부탁"

중동전쟁 비상경제점검회의서 에너지 절감 노력 동참 요청... "고통 나누는 연대 절실한 시점"

등록 2026.03.26 11:25수정 2026.03.2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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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26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26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전쟁 장기화로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수급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기요금만큼은 현 상황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다른 민간 분야의 에너지 가격이나 물가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통제하고 필요한 경우엔 재정을 투입해 손실을 메우는 방식으로 신속히 대응하고 있는데 전기사용 관련해 특별히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다"며 이러한 방침을 밝혔다.

사실상 전기생산 및 공급을 온전히 책임지고 있는 정부가 유가 인상 등에 따른 부담을 다 짊어지겠단 취지다. 이 대통령은 그 대신 국민들도 정부 재정 손실 등을 감안해 전기 등 에너지 절감 노력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단번에 상황을 반전시킬 해법은 없지만 그럴수록 더욱 지혜를 모으고 고통을 나누는 연대가 절실한 시점"이라고도 강조했다.

"위기 시엔 작은 행정적 실수도 큰 파장... 현장 직접 확인하고 끝까지 점검"

이 대통령은 이날 중동 상황과 관련해 "국제에너지기구가 이번 위기를 1970년대에 있었던 두 차례 오일쇼크, 2022년에 있었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충격을 합친 것만큼 심각하다고 평가한다"라며 "특히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게 얽힌 글로벌 공급망 속에서 위험의 위치와 파급 정도를 정확하게 짚어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하고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점검회의 등을 설치하면서 비상경제대응체계로 전면 전환한 이유였다(관련기사 : '비상경제상황실' 띄운 청와대 "중동 상황, 최장 반년까지 보며 대응 준비" https://omn.kr/2hi54).


이 대통령은 "오늘 논의할 대응 방안과 다음 주에 발표 예정인 전쟁 추경을 통해서 대응의 큰 틀은 갖춰진 만큼 이제는 실행의 완성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론 "현재 에너지 위기는 국민 일상 곳곳에 예상치 못한 부담과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사소한 부분까지 놓치지 말고 미리 대비해야 되겠다"며 "위기 시에는 작은 행정적인 실수도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과거의 관성에서 벗어나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끝까지 책임 있게 점검해야 되겠다"고 주문했다.


2차 최고가격제 시행 관련 일선 주유소 협조도 요청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왼쪽)과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26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경제점검회의에 참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6.3.26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왼쪽)과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26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경제점검회의에 참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6.3.26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번 위기는 특정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가 함께 겪고 있는 공동의 도전"이라며 민·관 모두의 협력과 연대로 이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단번에 상황을 반전시킬 해법은 없지만 그럴수록 더욱 지혜를 모으고 고통을 나누는 연대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공공부문은 차량 5부제를 비롯해서 솔선수범해야 되겠고,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에너지 절약 등 일상 속 작은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또 오는 27일 시행되는 정유사 공급가에 대한 2차 최고가격제와 관련해선 "일선 주유소 역시 제도의 취지에 부합하는 가격 책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며 "공동체 위기 틈타서 담합, 매점매석 등으로 부당이익 취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고, 정부는 앞으로도 무관용 원칙에 따라서 엄정하게 대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기 부분은 한전이 독점 공급하고 있고, 즉 반대로 이야기하면 정부가 100% 책임지고 있는 구조라서 전기요금은 웬만하면 변경하지 않고 유지하려고 한다"고도 말했다. 다만 전기요금 동결로 인해 전기사용이 급증하게 되면 정부 재정 손실은 물론 과도한 에너지 낭비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자발적인 절약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전 부채가 200조라고 한다.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그 점을 고려해서 에너지 절감, 특히 전기 사용 줄이기에 많이 참여해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재명대통령 #중동전쟁 #비상경제점검회의 #전기요금 #최고가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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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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