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오후 오마이TV <최진봉의 보이는 라디오>에 출연했다.
오마이TV
매주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와 서울을 왕복하는 '강철 체력'... "김대중 전 대통령 유업 잇는다 생각"
박상용 검사 회유 녹취록에 "음성 나왔는데 조작이라니... 국민 기만"
한동훈 전 대표 향해선 "아직도 머리는 검사... 지도자답지 못해"
"민생 위기에 전쟁 추경 25조 시급... 협치 안 되면 책임 정치로 돌파해야"
2026년 3월 29일 오후, 용산역 승강장. 목포에서 올라오는 KTX 열차가 멈춰서자 익숙한 얼굴이 내렸다. 바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매주 금요일 지역구로 내려가 월요일에 상경한다는 '금귀월래' 원칙을 103주째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지키고 있는 그는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초선 의원' 같은 열정으로 가득했다.
오마이TV <최진봉의 보이는 라디오> 제작진이 현장에서 직접 맞이한 박 의원은 3일간 1400km를 달렸음에도 지친 기색 없이 특유의 입담을 뽐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일 년에 50번 이상 지역구에 가라고 가르치셨다"며 "그 약속을 지키느라 외국도 못 가지만,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음성 버젓이 나왔는데 조작? 검찰의 후안무치"
이날 인터뷰의 화두는 단연 당일 공개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 측의 '박상용 검사 회유 녹취록'이었다. 녹취록에는 검찰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를 주범으로 몰기 위해 진술을 회유하는 정황이 담겨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박 의원은 검찰이 해당 녹취가 조작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자기들 음성이 버젓이 나왔는데 조작이라니, 그럼 성우가 했나 아니면 AI가 했나"라고 분노를 터뜨렸다. 그는 과거 대북 송금 특검 당시 자신도 검찰 출신 변호사로부터 "150억 비자금 중 30억만 인정하면 형량을 깎아주겠다는 식의 회유를 받은 적이 있다"고 폭로하며, "검찰의 이런 수사 관행이 뿌리 깊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된 수원지검의 '연어 술파티' 의혹에 대해서도 "나도 과거 검찰 수사 도중 돼지고기에 폭탄주를 받아본 적이 있다"며 "구속된 피고인을 회유하기 위해 검찰청 안에서 벌어지는 이러한 일들은 구태 중의 구태"라고 맹비난했다.
한동훈 향한 직격탄... "아직도 머리는 검사, 사과부터 해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비판도 거침없었다. 박 의원은 "한 전 대표는 정치인이 됐음에도 머리는 여전히 이분법적 검사에 머물러 있다"며 "김포를 서울로 만들겠다며 목련꽃 피기를 기다리더니, 꽃은 피었는데 김포는 그대로이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잘못된 공약과 본인 주변의 의혹들에 대해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는 태도는 지도자답지 못하다"고 일갈했다.
특히 국정조사 증인 출석 문제에 대해 "검찰이 부를 때는 핸드폰 비밀번호도 안 알려주며 안 가던 사람이 이제 와서 본인을 불러달라고 쇼를 하고 있다"며 한 전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25조 전쟁 추경, 기다릴 시간 없다... 단독 처리라도 해야"
박 의원은 현재의 중동 전쟁 위기와 고물가 상황을 '국가 비상사태'로 규정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25조 원 규모의 '전쟁 민생 추경' 편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기름값이 매일 오르고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는데, 여당은 대정부 질문이나 해보자며 시간을 끌고 있다"고 비판한 그는 "국민이 죽어가는데 협치만 기다릴 수는 없다.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정치를 하려면 야권 단독으로라도 추경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국식으로 다수당
이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오는 한이 있더라도 민생 법안을 스피디하게 처리하는 것이 진정한 책임 정치"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이재명 대통령이 실용 정치로 잘하고 있지 않느냐"며 "중동 전쟁과 AI 시대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발목 잡는 정치를 끝내고, 민주당이 책임 있게 나라를 끌어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오마이TV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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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번째 '금귀월래' 박지원 의원 "음성이 나왔는데 조작했다고? AI가 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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