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4·3 80주년을 2년 앞둔 2일 오후 5시 제주문예회관에서 4·3·여순·대전 골령골·5·18 단체가 한자리 에 모여 '과거사 완전 해결을 위한 연대'를 선언하고 있다.
심규상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4·3의 마지막 종착지는 평화와 인권의 섬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선호 여순 10·19 항쟁 유족 총연합회장은 "여순이 이제 진실의 물결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미경 대전 산내 사건 피학살자 유족회장은 "골령골의 넋은 인권과 생명의 성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봉남 5·18 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집행위원장은 "단절의 역사는 4·19와 5·18을 거쳐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빛나고 있다"라며 5·18 헌법 전문 수록의 시급성을 재차 확인했다.
"'정의로운 평화의 시대'를 열겠다"
이번 공동 선언은 4·3과 여순, 대전 산내, 5·18 등 굴곡진 과거사를 개별 사건으로 치부하지 않고, 전국적인 연대 틀 안에서 포괄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공동 준비위는 이번 선언이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고, 6월 민주항쟁과 촛불혁명으로 이어진 빛의 역사를 계승해 '정의로운 평화의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단체들은 "과거사는 과거에 멈출 수 없다"며 "기억에 머물지 않고 정의로운 몸짓으로 평화의 시대를 향해 끊임없이 연대하겠다"고 향후 활동 방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선포식을 기점으로 제주 4·3 80주년을 준비하는 전국의 과거사 단체들의 공동 사업과 특별법 개정 등을 위한 입법 공조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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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80주년 앞두고 전국 과거사 유족 '공동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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