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26.04.05 15:08수정 2026.04.0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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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활짝 핀 벚꽃송이들이 선유도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완연한 봄 인사를 건네고 있다.
한수원
"와, 진짜 만개했네!"
절정이다. 완연한 봄날, 파란 하늘 아래 분홍빛 물결이 흐른다.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공원은 말 그대로 '꽃반 사람반'이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펴듯, 벚꽃이 터뜨린 꽃망울이 시민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이날 서울은 아침 최저 5도에서 낮 최고 18도까지 오르며 일교차가 컸다. 쌀쌀했던 아침이 지나고 햇살이 내리쬐자 시민들의 옷차림도 한층 가벼워졌다. 선유교를 건너며 한강 바람을 맞은 시민들은 공원 입구부터 이어진 벚꽃터널 아래에서 연신 사진을 찍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찾은 시민들은 벚꽃나무 아래 돗자리를 펴고 앉아 봄의 정취를 나누며 저마다의 추억을 쌓느라 여념이 없었다.

▲꽃터널 아래 쏟아진 봄. 선유도공원 산책로를 가득 메운 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아침 기온은 5도 안팎으로 쌀쌀했지만, 낮 기온이 18도까지 오르며 가벼워진 옷차림의 시민들이 봄날을 만끽하고 있다.
한수원
이날 공원에서는 벚꽃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만났다. 광장 한편 가로수 사이로 보이던 파란 점들은 가까이에서 보니 집게를 든 청소년들이었다. RCY(청소년적십자) 단원들이었다.
많은 인파로 어수선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이들은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활동을 이어갔다. 집게와 쓰레기봉투를 들고 산책로 곳곳을 돌며 시민들이 남긴 쓰레기를 수거했다.
꽃비가 내리는 거리 위에서 허리를 숙이는 청소년들의 모습은 봄날 풍경에 따뜻한 의미를 더했다. 한 단원은 "날씨가 좋아 꽃구경을 온 시민들이 많은데, 깨끗한 공원에서 봄을 즐기셨으면 하는 마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따뜻한 봄기운 속 주말을 맞은 선유도공원은 시민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휴식처가 되어주었다. 여기에 공원을 지키기 위해 나선 청소년들의 손길이 더해지며, 이날 선유도의 봄은 한층 더 의미 있는 풍경으로 남았다.

▲선유도만의 정취. 정수장 시설의 흔적이 남아있는 산책로와 벚꽃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수원

▲인파 속에서 빛나는 조끼. 선유도공원 광장 가로수 사이로 파란색 조끼를 입은 RCY 단원들이 모여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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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과 어우러진 봄. 선유도공원에서 바라본 한강의 탁 트인 풍경. 푸른 물결 너머로 보이는 도시의 스카이라인이 시원함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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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보다 더 눈길 끈 풍경... 선유도공원 채운 '청소년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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