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운동연합이 어린이집과 손을 잡고 아이들의 생태감수성을 키우는 현장 중심 환경교육에 나섰다. 유성구 하기동에 위치한 친구랑어린이집과 협력해 1년간 월 2회, 유치원 인근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한 생태·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체험학습을 넘어,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교육기관이 함께 아이들의 삶 속에서 자연을 경험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친구랑어린이집 주변은 산지와 인접해 있고, 작은 둠벙과 물길, 농경지가 어우러진 생태적으로 풍부한 공간이다. 별도의 인공시설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교실로 삼는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자연과 관계를 맺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시도로 기획됐다. 큰사진보기 ▲ 둥지상자를 달기 전 설명하는 모습 친구랑어린이집 현재까지 세 차례의 교육이 진행됐다. 첫 번째 시간에는 봄을 준비하는 풀과 꽃을 관찰하며 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는 활동이 이루어졌다. 두 번째 시간에는 새들의 흔적을 따라 이동하며 서식 환경을 이해하는 탐조 중심 교육이 진행됐다. 세 번째 프로그램에서는 둠벙에서 두꺼비 올챙이와 도롱뇽 알을 직접 관찰하는 경험이 이어졌다. 물속 생명의 탄생 과정을 눈앞에서 확인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생명의 소중함을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때까치 한 쌍이 둥지를 틀고 새끼를 키우고 있는 장면도 확인됐다. 둥지에는 4마리의 새끼가 자라고 있었으며, 이는 해당 지역의 생태환경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큰사진보기 ▲ 둠벙으로 가는 길 친구랑어린이집 양 기관의 협력은 단순한 관찰에 머물지 않는다. 아이들이 자연을 '보는 것'에서 나아가 '돌보는 존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에는 새들의 번식을 돕는 둥지상자 2개가 설치됐다. 더불어 친구랑어린이집은 먹이 제공과 물그릇 설치 등 생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이를 '생물놀이터' 조성 활동으로 확장해, 작은 서식처를 직접 만드는 참여형 교육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러한 과정은 아이들에게 자연을 단순한 학습 대상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인식하게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실제 현장에서의 반복적인 경험은 교실 안에서의 이론 교육보다 훨씬 강하게 생태적 감수성을 자극한다. 대전환경운동연합과 친구랑어린이집은 앞으로도 다양한 생물종을 관찰하고, 필요할 경우 서식 환경을 보완하는 활동을 병행하며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큰사진보기 ▲ 둠벙에서 두꺼비 올챙이와 도롱뇽 알을 확인중이다 친구랑어린이집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만큼 돕는 방식, 그리고 그 과정을 아이들과 함께 실천하는 경험. 이번 협력은 지역사회 기반 생태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아이들에게 자연은 더 이상 멀리 있는 대상이 아니다. 매일 오가는 길 위에서 만나고, 손으로 만지고, 스스로 지켜야 할 존재로 배우는 대상이 되고 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친구랑어린이집 #환경교육 #대전환경운동연합 #멸종 추천2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10만인클럽 10만인클럽 회원 이경호 (booby96) 내방 구독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사라지는 숲과 메말라가는 강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만 품고 계신가요? 누군가의 눈물이 아니라, 함께하는 행동으로 지켜집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회원이 되어 더 많은 생명을 지키는 변화에 함께해 주세요. 답답했던 마음도, 함께라면 희망이 됩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회원으로 함께해 주세요! https://online.mrm.or.kr/FZeRvcn 이 기자의 최신기사 60만 명이 찾은 '북항 상어', 그 시작엔 누군가의 기록이 있었다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용혜인으로 재소환된 장혜영 "위성정당, 세 번째는 막아야" 도보로 480km, 이재명 대통령 만나러 청와대 간다 "하나 된 국민의힘" 외치자마자 "꺼져라"... 갈등만 노출한 장외집회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한국 아파트가 무너지기 쉬운 이유... 충격적인 국토부 문서 2 '유해진 북한상'이 표현의 자유라면 1923년 '조센징상'은? 3 이 대통령님, '대국민 사기극'은 막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4 금메달 들고 웃으며 "군대 안 간다"는 선수들 욕하기 전에 5 조희대, 오마카세 논란에 "못 먹어본 음식 먹어보고 싶다는 게..."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자연이 교실이 된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한국 아파트가 무너지기 쉬운 이유... 충격적인 국토부 문서 '유해진 북한상'이 표현의 자유라면 1923년 '조센징상'은? 이 대통령님, '대국민 사기극'은 막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금메달 들고 웃으며 "군대 안 간다"는 선수들 욕하기 전에 조희대, 오마카세 논란에 "못 먹어본 음식 먹어보고 싶다는 게..." 조희대는 왜 국회 '증언 거부'를 선택했을까 "그 정도로는 북한 괴롭지 않다"... 지뢰 매설 후회하게 할 3가지 방법 신입 환경미화원 월급 580만 원...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면 김지용 측 "한동훈 처남 성폭력 감찰 민원 묵살? 임은정에 두 번 통보" "제2의 윤석열 꿈꾸나" 묻자, 조희대 "모욕적이고 조금 서글픈 일"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구독PICK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톡톡60초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전체기사 연재 포토 스포츠 방송·연예 영화 음악 공연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소개 후원하기 10만인기자 10만인편지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