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4월 8일 수요일, 레바논 베이루트 중심부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붕괴된 건물 안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란과 미국의 협상이 오는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드에서 열릴 예정인데, 각 측의 협상단을 이끌 대표들은 휴전 합의 파기 여부를 두고 협상 전부터 각을 세웠다.
이란 대표단을 이끌 것으로 알려진 모하메드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8일 밤 X에 성명을 올려 미국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는 이란으로부터 10개 조항의 제안을 받았으며, 이것이 협상을 위한 실행 가능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던 이란 요구 10개 조항이 협상 테이블에 올라가기도 전에 침해되었다는 것이다.
갈리바프 의장은 ▲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 이스라엘 드론의 이란 영공을 침범 ▲ 미 측 주요 인사들의 이란 우라늄 농축 권리 부정 발언 등을 지적하면서 "협상 시작 전부터 '협상을 위한 실질적인 기반' 자체가 공개적이고 명백하게 위반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양자 간 휴전이나 협상은 불합리(unreasonable)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대표단을 이끌 것으로 알려진 제임스 밴스 미국 부통령은 중부유럽시각으로 8일 헝가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대해 "그건 그들(이란)과 아무 상관없는 일인데다가 미국이 단 한 번도 휴전의 일부라고 말한 적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이 협상을 레바논 문제로 무너뜨리려 한다면, 그건 궁극적으로 그들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다른 휴전 합의 조건인 호르무즈 해협 개방도 여의치 않다. 여전히 폐쇄된 상태이며, 해협 항행 조건 등 이란 당국의 공지도 없었다. 해운사들은 해협 통행 조건이 명확해져야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걸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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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맹폭으로 레바논에 대규모 사상자, 위기 맞은 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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