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탄소중립대응플랫폼(시안) 부천시탄소중립대응플랫폼의 가로수 탐사 대시보드 시안이다.
부천시 최정화 팀장 제공
20년의 역사로부터 이어진 지속가능교육
이처럼 옥길새길중학교 수업은 갑자기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이승훈 부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팀장(아래 이 팀장)에게 이 수업의 배경을 물었더니, 20년 넓게 이어져 온 부천 환경교육의 흐름이 나왔다.
부천지속협의 전신인 푸른부천21은 2000년대 초반부터 지역 단체들과 연대해 환경교육을 진행해 왔다. 2008년부터 2015년까지 7년간 운영된 '초등학교 환경교실'을 통해 77개교, 4만 6740명의 학생들이 환경보전, 생태모니터링, 기후위기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2012년에는 '부천시 지속가능 환경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ESD 인증을 받았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학교자율시간 도입은 이 흐름에 새로운 추동력을 더했다. 2024년 'SDGs 실천교실'이라는 이름으로 생태감수성, 토종씨앗, AI혁신기술, 공정무역, 세계시민교육 등을 담아 5개교 460명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부천의 교사들과 학교의 반응이 있었고, 2025년에는 31개교 150학급 3618명으로 확대됐다. 현재 부천교육지원청 공유학교 사업과 연계한 'SDGs 지구탐사대'도 설계되어, 6개 동(역곡, 고강, 원종, 심곡, 송내, 삼정)의 산과 강, 생물다양성을 직접 찾아보는 학생 중심 현장 수업이 운영되고 있다.
탄소중립대응플랫폼, 교육과 실천을 연결하는 플랫폼
취재를 하면서 부천시 탄소중립 대응플랫폼이 교육과 실천을 수치화하고 연결하는 기반이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학생들이 측정한 나무 데이터, 시민들이 조사한 가로수 데이터가 하나의 플랫폼 위에서 탄소 흡수량으로 변환되고 시각화된다.
최 팀장은 이 플랫폼의 목적을 "단순한 참여 시스템이 아니라, 서로 다른 주체의 니즈를 연결하여 지속가능한 실천 구조를 만드는 통합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시민의 참여 욕구, 행정의 성과 관리 필요, 각 부서의 실무적 활용 가치가 동시에 충족될 때 비용 효율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모델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건물, 수송, 폐기물, 흡수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두의 니즈를 충족하는 부천의 탄소중립 대응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박 사무국장 역시 "내가 입력한 데이터가 탄소 감축량으로 변환되어 시각화되는 과정을 직접 목격할 때, 시민과 학생들은 자신의 활동이 기후위기 대응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체감하게 된다"며 탄소중립 대응 플랫폼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옥길새길중학교에서 한 학생이 "말랐다"고 한 나무는 부천시 도시숲의 한 나무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학생 역시 부천의 시민으로서 성장해 나갈 것이다. 나무를 올려다 본 학생들이 언젠가 또 다른 학생들이 나무를 올려다 볼 수 있게 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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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서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대학원에서 미디어와 담론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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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길새길중학교 생태감수성 수업에서 '나무'를 선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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