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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선출, 박주민·전현희 '승복'... 다른 경선 잡음은 '여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 낙선자들 '승복'… 국민의힘·민주당, 일각에서 경선 관련 내홍도

등록 2026.04.10 10:08수정 2026.04.1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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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전현희(왼쪽부터), 정원오, 박주민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왼쪽부터), 정원오, 박주민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탈환을 이끌 간판으로 정원오 후보가 최종 선출됐습니다. 치열하게 치러진 이번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정원오 후보가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경선에서 아쉽게 탈락한 박주민, 전현희 두 후보는 깔끔하게 승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통상적으로 정치권의 당내 경선은 본선보다 더 치열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지층이 겹치는 후보들끼리 경쟁하다 보니, 경선이 끝난 후에도 깊은 감정의 골이 남아 이른바 '원팀'을 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두 낙선자의 승복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박주민·전현희, '원팀'과 '선당후사' 다짐

당 최종 후보 발표 직후, 박주민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라며 경선 결과에 승복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박 후보는 "정원오 후보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저의 도전은 오늘 여기서 멈추지만, 새로운 서울을 향한 마음은 결코 멈추지 않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박 후보는 "이제 민주당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정원오 후보를 중심으로 서울을 되찾는 싸움에 온 힘을 다해 함께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한 "오세훈 시장을 이기고 서울을 되찾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과제다"라면서 "민주당이 서울의 주류임을 반드시 함께 증명해 내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전현희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민주당 원팀의 정신으로, 6.3 지방선거 승리를 향해 함께 나아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지지의 뜻을 밝혔습니다. 전 후보는 "정원오 후보의 선출을 축하한다"며 "민주당의 서울 승리를 만들 수 있도록 힘껏 응원하겠다"라고 경선 결과를 수용했습니다.

특히 전 후보는 "이번 6.3 지방선거는 내란에 마침표를 찍고, 무너진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는 중차대한 의미가 있다"면서 "서울의 승리로 내란을 완전히 청산하고 민주주의의 승리를 완성해야 한다"라고 호소했습니다. 나아가 "민주당은 하나가 되어야 하고 우리는 원팀이다"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늘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함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원오 후보 역시 두 후보의 지지 선언에 즉각 화답하며 '원팀' 행보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이번 경선 과정에서 멋진 경쟁을 함께 해주신 박주민 후보님, 전현희 후보님, 그리고 예비경선을 함께 치렀던 김영배 후보님, 김형남 후보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습니다.

이어서 정 후보는 "이제 우리는 하나다"라며 "원팀은 더불어 나아갈 때 비로소 완성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정 후보는 "함께하는 민주당의 전통과 정신으로 더 나은 서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두 낙선자의 승복 선언과 정 후보의 화답은 본선을 준비하는 민주당에 지지층 균열 등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통합 선대위'를 조기에 출범시킬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 줄이은 경선 불복에 '홍역'도

 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시장 후보 경선 협약식에 컷오프 된 주호영 의원이 참석하면서 어색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시장 후보 경선 협약식에 컷오프 된 주호영 의원이 참석하면서 어색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조정훈

한편, 국민의힘은 일각에서 경선 불복 사례가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충북지사 경선에서는 김영환 지사가 컷오프(공천 배제)됐다가 법원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경선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길형 전 충주시장과 윤희근 전 경찰청장은 당의 공천 과정에 불복하며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습니다.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주호영 의원은 경선 배제 처분 이후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기각됐습니다. 주 의원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역시 무소속 출마 강행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파열음은 이어집니다. 김창환 의령군수 예비후보는 공천 결과에 불복한 뒤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김 후보를 제명하고 5년간 입당을 금지하는 징계 조치를 내렸습니다.

포항시장 경선에서 패배한 안승대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 선출된 박용선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안 전 부시장은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특정 후보에 대한 조직적 개입 의혹, 시·도의원의 지위를 이용한 특정 후보 지지 행위는 공정성과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또한 안 전 부시장은 "이를 책임지고 관리해야 할 중앙당이 침묵했다"며 당 차원의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이 밖에도 울산에서는 공천 결과에 불복한 일부 의원들이 개혁신당 측과 접촉하고 있다는 의혹마저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잡음… "가처분 신청은 공천 불복" 엄단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왼쪽부터)·김동연·한준호 경기도지사 경선후보가 1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2차 TV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왼쪽부터)·김동연·한준호 경기도지사 경선후보가 1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2차 TV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민주당이라고 해서 공천 잡음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충북지사 결선에서 탈락한 노영민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은 경선 결과에 반발해 당에 재심을 신청했습니다. 또한, 금품 살포 의혹으로 제명된 김관영 경북지사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한 바 있습니다.

경기지사 경선 과정에서도 여진이 있었습니다. 경선에 출마했던 한준호 의원은 7일 추미애 의원이 최종 후보로 선출되자 본인의 유튜브를 통해 추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한 의원은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며 "아직 완전히 준비가 되지 않은 후보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됨으로 인해서 앞으로 이 본선을 어떻게 치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대통령님과 성과를 맞추기 위해서 준비해 왔던 제 입장에서 경기도정이 어떻게 될까에 대한 걱정이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한 의원은 "아쉬운 마음에 혼자 털어놓았던 귀갓길의 짧은 넋두리였다"라며 "저의 신중하지 못한 처신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할 따름이다"라고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당내 혼란을 막기 위해 엄정 대응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최근 조승래 사무총장 명의로 전국 시도당 위원장에게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당은 공문을 통해 "공천 심사 결과나 경선 결과에 대한 가처분 신청은 당헌 제84조에 의거해 공천 불복 행위로 간주된다"고 경고하며 기강 잡기에 나섰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공천과 경선에서 모든 후보를 만족시키는 결과는 없습니다. 결국 탈락한 후보가 승복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가 당내 잡음을 최소화하는 기준입니다. 이러한 경선 후유증이 본선 표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실립니다.
#지방선거 #민주당 #국민의힘 #경선 #공천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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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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