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시 은계지구에 있는 윤원진 한국화가의 작업실에서 그의 그림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시흥타임즈 우동완
윤 작가가 꽃을 주요 소재로 삼기 시작한 것은 2010년경이다. 자연이 공존하는 시흥을 기반으로 작업을 이어온 그는 꽃을 단순한 대상이 아닌 부귀와 성공에 대한 염원을 담은 상징으로 해석한다. 여기에 더해 동물은 조선시대 문배도에서 착안한 요소로, 집안의 평안과 안정을 기원하던 전통 이미지를 현대적 조형 언어로 풀어내며 독창적인 화면을 완성한다.
"그림을 본 사람들이 화려한 꽃을 보며 잠시나마 위안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요. 그럴 때마다 그림이 사람들에게 작은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느낍니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 소외된 이웃들이 제 그림을 보며 조금이나마 행복을 느꼈으면 합니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미적 표현을 넘어 '위로의 언어'로 기능하고 있었다. 윤 작가의 활동은 개인 작업에 그치지 않는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안양예고에서 한국화 강사로 활동하며 후학을 양성해왔고, 시흥예총 아카데미와 평생학습관, 주민센터 등에서 시민 대상 강의와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진로 교육에도 참여해왔다.
"전통은 한 번 사라지면 복원할 수 없습니다."
그가 교육에 힘쓰는 이유다. 최근 미술계 흐름에 대해서는 "K컬처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정작 전통 한국화는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며 "상업성 중심의 환경 속에서 전통이 유지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성공과 물질은 내가 쫓는 것이 아니라 따라오는 것"이라며 "예술을 한다면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연처럼 시작된 그의 그림은 이제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언어가 됐다. 윤 작가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시흥시 소전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꽃과 동물을 결합한 대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봄의 한가운데, 그가 화폭에 피워낸 '행복한 순간'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작가 프로필]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개인전8회, 초대전9회, 단체전300여회
한국미술협회이사, 시흥미술협회 부지부장
단국대학교, 뉴욕주립대 송도 글로벌캠퍼스, 대야평생학습센터 한국화, 안양예술고등학교 미술과 출강
통일, 평화, 관악현대, 충남, 수리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단원미술대전 선정작가, 충청남도 추천작가, 인천미술대전 특별상, 충청남도미술대전 대상 수상

▲ 윤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오는 4월 22일부터 28일까지 시흥시 소전미술관에서 열린다.
시흥타임즈 우동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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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라도 위안 얻길" 한국화가 윤원진이 전하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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