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12주기 기억식 묵념, 추모사, 추모시, '리셋' 영화상영회, 배민 감독과의 간담회로 진행되었으며, 50여명이 참석했다. https://youtu.be/aX-l8zC2E_0?si=aVRx1emdyF2U4XXi
4.16해외연대
12일 오전 6시 (한국시각), 4.16해외연대, S.P.Ring 세계시민연대, 미시간 세사모, 샌프란시스코 공감은 공동으로 '세월호참사 12주기 기억식 및 <리셋> 영화상영회'를 개최하고,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온전히 밝혀질 때까지 함께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4.16해외연대 정니콜(오렌지카운티)씨의 사회로 진행된 기억식은 묵념, 추모사, 추모시, '리셋' 영화상영회, 배민 감독과의 간담회로 진행됐다.
미시간 세사모 송민영씨는 준비해온 추모사를 소개했다.
"언어의 빈약함을 핑계로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말이 소진된 언어의 절벽 끝에서, 다시금 당신들의 이름부터 부르겠습니다. 이 실천을 제 삶의 윤리로 승화하겠습니다. 행동을 끝까지 책임의 영역으로 이행하겠습니다. 참혹한 비극이 구조적으로 반복되는 악순환을 끊어내겠습니다. 공감이라는 개별적 파동을 넘어, 연대라는 거대한 공동체의 지평을 넓혀가겠습니다.비록 완전한 언어에 닿을 수는 없어도, 당신들이 남긴 빈자리를 책임 있는 미래로 채워갈 것을 약속합니다."
이어 뉴저지 4.16노란리본 이정씨의 추모시 낭독이 진행됐다.
"나는 혹시 무감각해진 사람들 중 하나가 되어버린 건 아닌지,
잊지 않겠다고 말했던 마음을 어디에 두고 살아온 건 아닌지.
리셋,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잊는 것이 아니라
기억한 채로 다시 일어서는 일입니다."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가 보내온 영상 메시지 https://youtu.be/aX-l8zC2E_0?si=ezlXaFysvf0u3sja “잊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안전한 세상을 위해, 못다한 진상규명을 완수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그날까지 함께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4.16해외연대
이날 행사에서는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가 보내온 영상 메시지도 상영됐다. 가족협의회는 영상에서 "잊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안전한 세상을 위해, 못다한 진상규명을 완수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그날까지 함께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추모식 후에는 세월호 참사를 다룬 장편 다큐멘터리 <리셋> 상영이 이어졌다.
<리셋>은 2014년 4월 16일부터 9년에 걸친 기록을 바탕으로 세월호 참사의 경과와 이후 진상규명 과정을 추적한 작품으로, "왜 구조하지 않았는가" 등 국가의 책임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한다. 특히 박영대 당시 국민조사위원회 상임연구원이 다음과 같이 말하는 대목이 있다. "침몰원인을 모른다. 못 구한 것이 아니라 안 구한 것이다. 정부는 계속해서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

▲'리셋' 영화 장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인터뷰 "배에 국정원이 깊이 관여했다"고 발언했다.
4.16해외연대
이재명 당시 성남 시장이 "배 사고 후 제일 먼저 국정원에 보고했다"라고 발언하는 인터뷰 장면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세월호 진상규명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3월 17일, 10회 국무회의에서 "세월호는 어떻게 되고 있느냐?"는 이 대통령의 질문에 "진상규명이 끝났다"고 하는 김성범 해수부 장관직무대행의 발언이 나와 유가족과 시민사회는 큰 충격을 받았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의 공식 입장을 보면, 그들은 일관되게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해왔다.
영화 상영 후에는 배민 감독과의 간담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작품 제목 <리셋>의 의미, 해외 영화제 상영 경험, 기존 세월호 다큐들과의 차별점, 그리고 영화가 제기하는 국가 책임 문제 등에 대해 질의하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특히 배 감독은 세월호 참사의 핵심 질문이 단순한 침몰 원인을 넘어 "왜 구조하지 않았는가", "왜 진실이 여전히 은폐되고 있는가"에 있다고 강조하며, 영화가 바로 그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감독은 차기작 <One Way: 잃어버린 사람들> 준비 상황과 독립영화 제작을 위한 펀딩 계획도 소개했다. 배민 감독은 현재 캐나다 윈저 대학교(University of Windsor) 영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면서 영화 제작사 '캑터스 픽처스(CACTUS FILM CINEMATICS)'를 설립하여 독립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여러 해외영화제에서 <리셋>을 상영했고 2025년 런던 프레임 국제 영화제 장편다큐멘터리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등 성과를 낸 바 있다.

▲배민 '리셋' 감독(왼쪽)과의 간담회 2025년 런던 프레임 국제 영화제 장편다큐멘터리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리셋'은 "국가가 왜 구하지 않았는지, 왜 진실을 가리고 있는지를 묻는다"고 정니콜 사회자가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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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니콜 사회자는 "12년이 지나도 끝나지 않은 이 길 위에서 우리는 다시 서로의 약속을 확인했다"며 "기억이 멈추지 않는 한 약속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온전히 밝혀지고 책임자들이 제대로 처벌받으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는 안전한 사회가 올 때까지 기억과 연대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은 이날, 해외 곳곳에서 모인 참석자들은 추모를 넘어 행동하는 기억의 의미를 되새기며, '잊지 않겠다'는 약속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확인했다.
참석자들은 "기억하겠습니다.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함께하겠습니다"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행동과 연대의 다짐을 했다.
12주기 기억식은 4.16해외연대
유튜브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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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이코노미스트, 통계학자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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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들, 세월호참사 12주기 기억식 및 다큐 '리셋' 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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