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경선을 앞두고 '권리당원 명부 유출' 의혹이 불거지며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관련 의혹이 특정 예비후보와 연결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후보 간 공방이 격화되고, 시민단체까지 나서며 사태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최근 지역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권리당원 명부 유출' 의혹은 경선의 공정성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으로 떠올랐다. 특히 유출된 명부가 특정 여수시장 예비후보 측으로 흘러 들어가 조직적으로 활용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영규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예비후보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명부 유출과 활용은 경선의 신뢰를 뿌리째 흔드는 부정행위"라며 "관련자 전원에 대한 엄정한 조사와 처벌, 해당 후보의 자격 박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후보는 "최신 당원명부가 유출돼 특정 후보 측에 전달됐고, 이를 기초의원 후보자에게까지 전달하려 했다는 정황이 있다"며 "이는 조직적인 불법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과 여수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당 차원의 강력한 징계와 경선 배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후보는 ▲ 명부 유출 관련자 전원 색출 및 처벌 ▲ 해당 예비후보 자격 박탈 및 제명 ▲ 경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 ▲ 경선 과정에서 해당 후보 배제 등을 요구했다.
반면 같은 날 기자회견에 나선 서영학 예비후보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서 후보는 "당원명부 유출 논란과 나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진실은 명확하고 수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허위 사실로 보이는 내용을 포함한 기자회견이 이뤄졌다"며 "정치 신인인 나를 흠집 내기 위한 의도된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며 법적 대응 방침도 분명히 했다.
또한 서 후보는 김영규 후보를 향해 "근거 없는 의혹 제기 이전에 기존에 제기된 '금강기업 건, 공공일자리 인사청탁 의혹'에 대한 입장을 먼저 밝히라"며 역공을 펼쳤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시민단체도 움직이고 있다. 시민단체는 전남도당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관련 녹취록까지 함께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의혹을 넘어 경선 판도 자체를 흔들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명부 유출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경선의 정당성은 물론, 향후 본선 경쟁력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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