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년의 옷깃이 흔들린다. 그 자리를 총알이 스친다.
박유하 시인(디지털 포엠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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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죽었다. 이름도 그의 집도 그가 뛰놀던 언덕의 풍경도 모르지만, 그가 죽었다. 수많은 그가 죽었다. 누군가 죽음의 정당성에 대해 설명한다. 또 죽일 것이라고 선언한다. 자본과 이익을 믿는 신도들이 죽음을 그것과 교환한다. 경제지표와 주가 그래프 속에 죽은 이름들을 묻어둔다. 지갑 속에 신의 명함을 넣어두고, 신이 아주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며, 열렬한 신도가 되어 죽음을 수집한다. 보기에 심히 좋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너무 많은 그가 죽었다. (맹재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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