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아래 TBS)의 위기 상황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꺼지지 않는 스튜디오: 마지막 불빛을 지키는 사람들>의 상영회가 3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박수림
스튜디오의 불이 꺼지지 않게 하기 위해, TBS 노동자들은 19개월째 월급도 받지 못한 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카드 빚까지 '영끌'해다가 그저 버티면서도 일터를 지키기 위해 발버둥 치는 방송 노동자들의 절규를 집권 여당 지도부는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 야당이 TBS 예산 지원 중단의 이유로 시도때도 없이 소환하는 바로 그 '김어준 방송'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게 정청래 현 민주당 대표인데 말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지난 7일 성명을 통해 "'전쟁 추경'의 시급성과 국민의힘의 반대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TBS 정상화'에 대한 정부여당의 의지를 강하게 의심할 수밖에 없다"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언론노조는 "TBS 지원 예산은 결코 특별하고 예외적인 지원이 아니다"라며 "방통위로부터 허가받은 주파수 95.1MHz(TBS FM)와 101.3MHz(TBS eFM)라는 공공재가 시민들을 위한 공적 역할을 이어가기 위한 말 그대로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무임금 속에서도 구성원들은 교대로 스튜디오를 지키고, 출연진들은 재능 기부로, 청취자들은 물품 기부로, 방송 중단만은 막자고 함께 버티고 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TBS 구성원들에게 지난 연말 예산 전액 삭감에 이어 또다시 추경 편성 좌절의 고통을 견뎌내라 하는 것은 너무도 가혹하지 않은가"라고 꼬집었다.
전국언론노조 TBS지부의 송지연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8일 본인의 SNS에 "헌법적 가치를 거래의 잔돈으로 바꾼 날"이라며 "상임위의 결단이 몇 시간 만에 뒤집힌 이 장면은, 단순한 의견 차이를 넘어 당내 의사결정 구조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권이 바뀌면 최소한의 공공 시스템은 복원될 것이라 믿었던 이들에게 돌아온 것은 '추경 성격에 맞지 않는다'는 말 한마디"라며 "이건 정책 판단이라기보다, 책임을 유보한 결정에 가깝다. '전쟁 추경'을 이야기하면서, 정작 벼랑 끝에서 생존을 버티고 있는 공공 서비스와 노동을 외면하는 것이 과연 설득 가능한 선택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정치적 유불리를 이유로 공공성과 언론의 독립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후순위로 밀어낸 결정"이라는 지적에, 정청래 대표는 뭐라고 답할 것인가?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TBS 지원 예산 삭감에 손을 잡은 건 협치가 아니라 야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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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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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산된 TBS 지원... 국회의원 19개월 월급 못 받아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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