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구가 6일 만인 13일 밤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이날 오후 3시께 합동수색팀이 인근 야산 등에서 흔적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야생생물관리협회 제공
- 현재 늑구의 건강 상태는 어떤가?
최진호 야생생물협회 전무이사 : " 처음 드론으로 관찰했을 땐 지쳐 잠들 줄 알았으나, 실제로는 주변을 아주 생생하게 관망하고 있었다. 3~4m 옹벽을 단숨에 뛰어넘을 정도로 다리 힘이 좋고 민첩했다."
최현명 청주대 동물보건복지학과 겸임교수 : "동물원에서 직선거리로 2km 정도 떨어진 곳을 맴돌고 있다. 야생동물 사체나 물을 섭취하며 버티는 것으로 보이며, 체중은 조금 줄었을지 몰라도 기력은 아주 충분한 상태다."
- 결정적인 포획 기회를 놓친 이유는 무엇인가?
"'생포'가 목적이기 때문에 총기 사살은 고려하지 않았다. 마취총은 사거리가 20~30m로 짧은데, 늑구가 마취총을 든 수의사를 보자마자 시야에서 벗어날 정도로 눈치가 빠르다. 새벽 6시경 1발을 발사했으나 늑구가 기민하게 움직여 실패했다."
- 늑구가 고속도로 쪽으로 진입할 위험은 없나?
김종삼 서부소방서 재난대응과장 : "늑구가 고속도로 위로 올라가지 못하도록 소방 인력이 주변을 포위하고 드론으로 계속 감시했다. 한때 차로 도로를 막아 섬 지형에 가두기도 했으며, 현재는 남쪽 방향으로 경찰 병력을 배치해 경로를 차단하고 있다."
- 앞으로의 수색 및 포획 작전은 어떻게 진행되나?
"주간에는 늑구가 멀리 달아나지 않도록 '안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자극을 최소화하며 열화상 드론으로 위치만 파악하고, 다시 밤이 되면 전문 인력을 투입해 본격적인 포획을 시도할 예정이다. 늑구의 실체가 확인된 만큼 어디로 숨을지 예측이 가능한 상황이다."
-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일부 시민들께서 직접 트랩이나 그물을 설치하고 기다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늑구를 자극해 작전을 방해할 수 있다. 적극적인 제보는 감사드리지만, 직접 포획을 시도하거나 허위 신고를 하는 일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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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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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구, 귀환 본능 보이며 쌩쌩" 포획 실패했으나, 건강 양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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