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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아픔 겪은 부모님들께서 보내준 지원, 더 크게 와닿아"

[4.16청소년지원기금'이 만든 변화와 현장의 목소리 ②] 용돈·치료비 지원으로 꿈 키우는 계기 마련

등록 2026.04.15 15:04수정 2026.04.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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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재단은 세월호참사 피해 가족과 함께 만든 ‘4.16청소년지원기금’을 통해 지난 1년간 청소년들을 지원해 왔다. 2년 차 지원을 준비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기자말]
'[4.16청소년지원기금이 만든 변화와 현장의 목소리①] 세월호참사 배상금으로 청소년들 지원? 1년간 어떤 변화 있었나'(https://omn.kr/2hslq)에서 이어집니다.

 4·16재단은 세월호참사 피해 가족과 함께 만든 ‘4.16청소년지원기금’을 통해 지난 1년 간 청소년들을 지원해 왔다. 2년 차 지원을 준비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4·16재단은 세월호참사 피해 가족과 함께 만든 ‘4.16청소년지원기금’을 통해 지난 1년 간 청소년들을 지원해 왔다. 2년 차 지원을 준비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4·16재단

4·16청소년지원기금을 통한 지원은 실제 청소년들의 삶에 구체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안산의 한 인문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청소년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청소년은 상담을 통해 진로를 새롭게 설정하고 고등학교 3학년 때 위탁 교육을 신청했지만, 지역 내 관련 교육기관이 없어 먼 지역으로 통학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가정 형편상 교통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진로를 이어가는 데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

"용돈 지원을 받게 된 한 친구는 너무 기뻐 지원금이 나가기도 전에 감사 편지를 보내왔어요. 그 친구는 지원금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사용했어요. 공모전에 도전해 경험을 쌓았고, 결국 시각디자인 관련 대학에 진학했어요."

이때 4·16청소년지원기금을 통해 매월 지원금을 받게 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해당 청소년은 지원금을 교통비와 급식비로 사용하며 안정적으로 학교에 다닐 수 있었고, 남은 비용은 공모전 출품을 위한 재료비로 활용했다.

이후 실제로 공모전에 도전해 성과를 이어갔고, 결국 시각디자인 관련 대학에 진학하게 됐다. 청소년은 "매달 걱정 없이 학교에 다닐 수 있었고, 원하는 대학에 입학해 꿈을 키우고 있다"며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서적 회복과 삶의 변화 찾아


학교 밖 청소년의 사례도 있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을 이어가던 이 청소년은 센터의 도움으로 검정고시를 준비하며 용돈 지원을 받았다. 지원금은 식비 등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 사용됐고, 그 결과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이후 대학에 진학했을 뿐 아니라 수석 입학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처럼 지원은 단순한 경제적 보완을 넘어 청소년들의 삶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 특히 정서적 어려움을 겪던 청소년에게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확인된다. 과거 자해 위험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치료를 병행하던 한 청소년은 용돈 지원을 계기로 새로운 목표를 갖게 됐다. 매월 지급되는 지원금을 활용해 드럼을 배우기 시작했고, 점차 심리적 안정을 되찾으며 삶의 의욕을 회복했다고 한다.


 2025년 4월 10일, 4·16재단은 청소년지원기금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안산 지역 내 청소년 관련 기관들과 협약을 체결했다.
2025년 4월 10일, 4·16재단은 청소년지원기금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안산 지역 내 청소년 관련 기관들과 협약을 체결했다. 4·16재단

현장 실무자들은 이러한 사례를 통해 매월 꾸준히 제공되는 지원금이 단순한 생활비를 넘어, 한 청소년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청소년 당사자뿐 아니라, 현장에서 이들을 직접 만나는 상담자들에게도 깊이 체감되고 있다. 실무자들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충분한 도움을 주지 못했던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느끼고 있다고 전한다. 단순한 정서적 지지를 넘어, 4·16청소년지원기금을 통해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건네는 경험'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금이 없었다면 겪었을 어려움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매월 10만 원이라는 금액은 많지 않을 수 있지만, 금액의 크기를 넘어서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다. 누군가 자신을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사회가 여전히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는 감각이 청소년들에게 중요한 힘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치과 치료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경제적 부담으로 1년 이상 치료를 미루며 상태가 악화한 상황이었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못했다면 비용 부담이 더 커졌을 뿐 아니라 신체적 고통과 함께 심리적 위축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기금을 통해 치료를 마친 이후에는 일상에서 밝은 모습을 되찾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금 확대의 필요성에 대한 요구와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을 중심으로 용돈, 치과 치료, 학원비 등이 지원되고 있지만, 실무자들은 갑작스러운 사고나 위기 상황으로 가정이 급격히 어려워진 경우에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기존 기준으로는 포착되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까지 심의를 통해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확대되기를 바라고 있다.

또 다른 과제로는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이 언급된다. 감정 조절의 어려움으로 자해나 자기 파괴적 행동을 경험한 청소년들 가운데, 이후 이를 후회하며 새로운 출발을 원하지만 흉터나 문신 제거에 필요한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 실무자들은 이러한 부분까지 지원이 확대된다면, 청소년들이 과거를 딛고 다시 삶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자녀를 잃는 아픔을 겪은 부모님들께서 보내주시는 지원이기에 더욱 따뜻한 마음이 크게 느껴집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고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나눔이 만든 변화

마지막으로 실무자들은 4·16청소년지원기금을 만들어온 이들에 대한 감사와 함께, 더 많은 이들에게 이 사업이 알려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세월호참사 이후 아픔을 겪은 가족들이 전한 마음이 청소년들에게 다시 희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깊게 다가온다는 설명이다.

현장에서 청소년들을 상담하며 만나다 보면 도움을 주고 싶어도 한계를 느끼는 순간이 적지 않다. 그런 상황 속에서 기금은 막막함을 덜어주는 '의지할 수 있는 손길'로 작용하고 있다. 실무자들은 "갑작스럽게 자녀를 잃은 아픔 속에서도 다른 청소년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그 마음이 더욱 크게 와닿는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기금을 통해 전해지는 변화는 청소년들의 일상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매달 이어지는 지원 덕분에 교통비와 급식비 걱정 없이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었고, 그동안 경제적 이유로 시도하지 못했던 그림이나 악기 같은 꿈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또 비용 부담으로 미뤄왔던 치과 치료를 제때 받을 수 있어 통증에서 벗어나고, 일상의 즐거움을 회복했다는 이야기들도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현장의 실무자들 역시 큰 울림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청소년들이 다시 웃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과정에 함께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실무자들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희망을 지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4·16재단 관계자는 "4.16청소년지원기금은 세월호참사로 큰 아픔을 겪은 가족들의 마음이 또 다른 세대를 향한 희망으로 이어진 소중한 약속"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원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더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4·16재단은 세월호참사 이후 안전사회에 대한 염원을 담아 세월호참사 피해 가족과 시민들이 출연하여 2018년 5월 발족한 비영리 민간재단으로,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는, 일상이 안전한 사회'를 목표로 세월호참사 추모사업 및 재난 피해자 지원사업, 안전 사회 구축을 위한 제도·문화 개선 사업, 청소년·청년 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4·16재단은 세월호참사를 기억하고 생명을 존중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중요한 과제로 청소년·청년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습니다.
#청소년 #세월호 #세월호참사 #416재단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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