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울본부, '한강버스 재정 지원 확대 중단·전면 재검토' 촉구

16일 성명서 발표... "오세훈 시장은 '혈세낭비 알박기'를 즉각 중단하라" 주장

등록 2026.04.16 14:45수정 2026.04.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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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버스가 지난 2025년 12월 12일 오후 여의도 선착장을 출발해 마포대교를 지나고 있다.
한강버스가 지난 2025년 12월 12일 오후 여의도 선착장을 출발해 마포대교를 지나고 있다. 소중한

오세훈 시장의 역점사업인 한강버스 운영사가 누적 손실 161억 원을 기록하며 자본금이 전액 잠식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한강버스 운영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말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104억 5000만 원, 순손실은 161억 2000만 원으로 기록됐다.

오세훈 시장은 14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한강버스가 대박 조짐을 보이니까 민주당에서 집중적으로 정치적 공격을 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한강버스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할 계획임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영실 서울시의원이 시와 ㈜한강버스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운영사업 업무협약'에 선착장까지 가는 셔틀버스 운영과 한강버스 승조원 추가 고용에 따른 비용도 서울시가 부담한다는 조항이 새로 담겼다. 셔틀버스 운영비만 연간 6억 3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원 기간은 '한강버스가 이익을 낼 때까지'로 명문화했고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한강버스가 대중교통이라고 판단해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오는 21일에 열리는 서울시의회 상임위 심의를 통과하면 한강버스가 수익을 낼 때까지 지속적인 재정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는 것인데 국민의힘이 시의회 다수인 상황이라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이러한 서울시의 계획에 대해 노동계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서울본부(본부장 김진억)는 1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오세훈 시장은 '혈세낭비 알박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한강버스 선박들이 당초 발표했던 속도보다 느려 출퇴근 편의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요지의 감사원 감사 결과를 언급하며 "한강버스는 시작부터 시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시성과 안정성 부족으로 대중교통으로 기능할 수 없음이 이미 드러났다"고 강조하며 "'달리기보다 느린 한강버스'라는 조롱 대상으로 전락했음에도 대중교통이라서 지원하겠다는 것은 후안무치이자 어불성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금 필요한 것은 '대박 조짐' 운운하는 아전인수식 자화자찬이 아니"라며 한강버스 재정 지원 확대 중단과 전면 재검토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 같은 언론보도와 비판에 대해 16일 해명자료를 내고 "서울시가 제335회 임시회에 상정한 협약 변경안 내용은 '한강버스 이용객의 선착장 접근성 확보를 위한 교통연계 서비스 제공에 소요되는 비용에 대하여 관계 법령 및 조례에 따라 시가 지원할 수 있다'는 근거규정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교통연계 서비스 지원 비용은 ㈜한강버스의 사익 및 적자보전을 위한 것이 아닌, 시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공익적 취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금번 협약 변경(안)은 ① 무료셔틀 운영비, ② 선내 승조원 추가에 따른 인건비를 반영하기 위한 내용으로 시의 재정지원은 상기 법령 및 조례에 따라 적법하게 이루어지는 사항으로 시민의 접근성 및 안전성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정책 보완 조치"라고 해명했다.
#서울시 #한강버스 #오세훈 #한강 #혈세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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