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 성남시장 선거가 신상진 현 시장과 김병욱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가 당내 경선을 통과하며 본선행을 확정하면서, 성남은 수도권 최대 관심 지역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박정훈
대형 개발사업 못지않게 시민들이 체감하는 교통·복지·청년 공약 역시 주요 변수다. 분당은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과 광역교통망 확충 요구가 크고, 수정·중원 원도심은 주차난과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 요구가 높다. 여기에 고령층 증가에 따른 복지 확대, 청년층 주거·일자리 지원도 성남 전역의 공통 과제로 꼽힌다.
김병욱 후보는 최근 '데이터 프리 시티 성남'을 내세우며 공공와이파이를 5000천대 수준으로 현재보다 2배 이상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공원, 산책로 등 데이터 사각지대를 줄여 시민 통신비 부담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또 만 20세 청년 HPV 백신 접종비 50% 지원, 만 24세에 연 100만 원을 지원하는 청년배당 부활 공약도 내놨다. 지역화폐 기반 청년 지원을 통해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노리겠다는 설명이다.
반면 신상진 시장은 기존 교통사업의 연속성, 복지 인프라 확충, 어르신·장애인 복지 강화, 생활체육·문화시설 확대 등 실생활 중심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재건축과 개발 공약이 큰 틀의 경쟁이라면, 교통·복지·청년 정책은 실제 투표장으로 향하게 만드는 생활밀착형 변수"라고 보고 있다.
권역별 정치 성향 차이 뚜렷한 성남시, 민심의 향배는?
성남은 권역별 정치 성향 차이가 비교적 뚜렷하다. 분당은 재건축·경제·교육 이슈에 민감하고, 수정·중원은 생활밀착형 개발과 복지, 조직 결집력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많다.
이번 선거 역시 분당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확보하느냐, 수정·중원에서 얼마나 높은 투표율과 결집을 끌어내느냐가 핵심 승부처로 꼽힌다. 현재 판세를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를 '비전 경쟁'이자 동시에 '실행력 경쟁'으로 본다.
신상진 시장은 "이미 추진 중인 사업을 안정적으로 완성하겠다"는 연속성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김병욱 후보는 "중앙과 연결해 더 빠르고 체계적으로 바꾸겠다"는 추진력을 강조한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성남 유권자들은 말보다 결과를 본다"며 "재건축 일정표, 원도심 변화, 미래산업 유치 등 구체적 청사진을 누가 더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성남시장 선거는 단순히 시장 한 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1기 신도시 재정비를 누가 앞당길지, 원도심을 누가 다시 살릴지, 판교 이후 성남의 미래 먹거리를 누가 만들지 결정하는 선거라는 점에서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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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속도냐, 시정 연속성이냐"… 성남시장 선거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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