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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개혁 속도낸다... 경제사업·조합·지배구조 3대 축으로 재편

농협개혁추진단 6차 전체회의 개최... 전국 지역농협 조합장 150명, '농협 자율성 보장' 촉구

등록 2026.04.17 15:40수정 2026.04.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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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부.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부. 연합뉴스

농협의 본래 기능인 '생산자협동조합'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후속 개혁 과제 논의에 착수했다. 경제사업 활성화, 조합·조합원 제도, 농협 지배구조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다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농업보험정책금융원에서 농협개혁 추진단 6차 전체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농협 개혁 2단계에 본격 돌입한 것이다. 이날 3대 과제를 다룰 3개 분과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 각 분과에는 농협을 포함해 학계, 연구기관, 농업인 및 단체 관계자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현장 중심 논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정부와 여당(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일 농협 내부통제 강화, 운영투명성 제고, 중앙회장 조합원직선제 도입 등 1차 개혁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관련 기사 : 농협중앙회장, 187만 조합원이 직접 뽑는다 https://omn.kr/2hlgc ). 이번 회의는 농협 개혁의 연장선에서 마련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우선 경제사업 활성화 분과는 농산물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산지 조직화를 기반으로 유통 구조를 개선하고, 도시농협의 경제사업 역할 확대, 도농 공동사업 활성화, 온라인 유통 강화 등을 통해 조합원의 소득 증대 방안을 모색한다.

조합·조합원 제도 분과는 조합원 가입 요건과 조합 운영 구조 전반을 점검한다. 품목조합과 지역축협의 가입 기준 적절성을 검토하는 한편, 조합 규모화와 건전성 강화, 품목조합 활성화, 연합사업 확대 등을 통해 조합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여성·청년 이사 확대, 상임이사 의무 도입 기준 재검토 등 임원 제도 개선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농협 지배구조 분과는 농협 조직 전반의 구조 재편을 다룬다. 사업구조 개편 이후 지주체계에 대한 재평가를 바탕으로 다양한 조직 개편 방안을 검토하고, 중앙회의 자금지원 및 지도 권한을 지역 단위로 분산하는 방안도 논의 대상이다. 중앙회 이사회 구조 개편 역시 핵심 과제로 포함됐다.

원승연 개혁추진단 공동단장은 "분과 중심 논의를 통해 현장과 전문가 의견을 보다 다양하고 깊이 있게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6월까지 분과별 논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2단계 농협개혁 방안을 통해 농협이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논의된 개혁과제들이 제도 개선과 입법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6월까지 분과별 논의를 마무리한 뒤, 이를 토대로 2단계 농협개혁 종합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지역농협 조합장 150명, '농협 자율성 보장 촉구' 결의대회

 17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광장에서 열린 농협 자율성 보장촉구 결의대회에서 전국후계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 박정수 협의회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회원들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17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광장에서 열린 농협 자율성 보장촉구 결의대회에서 전국후계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 박정수 협의회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회원들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농협중앙회

한편 전국후계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 소속 조합장 150여 명이 이날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광장에서 '농협 자율성 보장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헌법상 자율성 보장과 일방적인 농협법 개정 중단, 조합원 직선제 재검토 등을 요구했다.

박정수 회장은 "농협은 농업인이 만든 자조 조직"이라며 "개정안 논의는 헌법과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원칙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협의회는 1996년 결성된 단체로, 현재 전국 지역농협 조합장 230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결의문 통해 ▲헌법과 협동조합 원칙에 기반한 자율성과 독립성 보장 ▲충분한 의견 수렴 없는 농협법 개정 중단 ▲조합원 직선제 전면 재검토 ▲농협 중심의 자율적 개혁 존중 등을 촉구했다. 결의대회 이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원들에게 결의문을 전달했다.
#농협개혁 #농협개혁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 #농협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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