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정부 외교부 1차관을 지낸 최종건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7일 오마이TV '이병한의 상황실' 인터뷰에서 "마음 단단히 먹고 (중동전쟁) 장기화를 대비해야 될지도 모른다"며 진영을 떠나, 실용적인 접근법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오마이TV 이병한의 상황실
"테헤란 특사 파견은 신의 한 수... 조커 될 수도"
최 교수는 동시에 중동 국가들과 소통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2021년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 국적 유조선을 나포했을 때 직접 이란으로 가 협상을 담당한 경험도 있다. 당시 경험을 떠올린 최 교수는
"(이란의) 협상파들의 힘을 키워줘야 되는데, 지금 미국이 이란에게 원하는 건 '다 내놔'다. 그러니까 저쪽에서 호르무즈를 얹어버린 것 같다.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도 중동 국가들과 협상의 '틈'을 찾기 위해 계속 시도 중이다. 정부는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협상 개최 직전 정병하 외교부 장관 특사를 파견해 우리 선박과 국민의 안전 보장, 향후 에너지 협력을 위한 협의 등을 이어갔다. 또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을 방문해 원유와 나프타를 확보했고, 주이란 한국대사관도 아직 문을 닫지 않은 상태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 왜 테헤란로가 있을까? 테헤란 한복판에는 서울로가 있고. 석유파동 났을 때 우리한테 원가로 준 나라가 이란이다. 그래서 박정희 때 테헤란과 서울이 자매도시를 맺었다. 정말 우리 외교부, 이 정부가 잘한 게 특사를 보낸 거다. 테헤란으로. 그건 유일하다고 한다. 이란의 문화, 페르시안의 문화는 체면과, 자신을 인정해주는 세력한테는 대화의 끈을 놓지 않는다. 저는 되게 신의 한 수라고 본다. 우리 공관원들 되게 고생한다. 저도 사진 보니까 어딘지 알겠던데, 우리 대사관 바로 옆이 포탄 맞고 그랬다는데, 이럴 때는 공관원들의 안전이 정말 중요하지만, 버티고 견뎠던 선배들처럼 그 자리를 지켜주는 것이 이 전쟁이 끝나고서 이란과의 관계, 그리고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호르무즈 통항에 관련된 우리 조커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최 교수는 최근 이스라엘 외교부가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규탄"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데 대해 우리나라 외교부의 대응이 "유감" 수준에서 그친 것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외교부가) 국적 있는 외교를 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너무 미온적"이었다는 것.
"대한민국 대통령이 외국 정부 외교부의 규탄의 대상이 됐다. 그러면 우리 외교부는 무엇을 해야될까를 생각해 봤다. 그런데 우리 외교부는 뭐라고 했냐면, 니네가 우리 대통령을 규탄한다고 해서 유감이야... 왜 그러는지 이해는 된다. 상황관리를 위해서. 하지만 저는 그게 아니다. 감히 우리 대통령을, 대한민국 대통령을 규탄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지금까지) 사실 북한 애들만 그렇게 했다. 되게 비외교적인 언사다. 그렇다면 저는 우리 정부 외교부는 좀더 강한 언어로 저쪽을 질책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최 교수는 이 대통령의 이스라엘 비판 메시지를 둘러싼 논란을 놓고도 "진보와 보수가 상황을 직시했으면 좋겠다"며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미분해가지고 정쟁적으로 안 다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ITwO2qlC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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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이스라엘, 이 대통령 규탄? 외교부 더 강하게 질책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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