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by 약사천', 내달 9일 '돌멩이 식탁' 오픈

춘천 18개 로컬 메이커 사회적협동조합, 지역특산물 활용…지역 수공예품 판매도

등록 2026.04.20 13:20수정 2026.04.20 13:20
2
원고료로 응원
춘천지역 18개 로컬 메이커들로 구성된 사회적협동조합 'Made by 약사천'이 내달 9일부터 '돌멩이 식탁'이라는 식당과 선물 가게를 운영한다.

조합측에 따르면 기존에 지역 메이커들의 팝업 스토어로 활용됐던 춘천시 약사명동의 '수공업팩토리'에 열게 될 식당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 '오월 된장 우동'과 음료 '오월의 숲' 등 이 식당만의 특색 있는 메뉴를 판매할 예정이다. 또, 이곳에서는 지역 메이커에서 수작업으로 만든 상품들도 만날 수 있다.

Made by 약사천은 향 제품·비누·전통주 등의 다양한 제품을 개발, 판매하는 사회적협동조합. 지난 2023년 행정안전부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사업을 계기로 춘천사회혁신센터에서 시작한 것이다. 첫해에는 5개 메이커가 참여했지만 지금은 18개 메이커로 늘어났다.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르면 "사회적협동조합"이란 협동조합 중에서 "지역주민들의 권익·복리 증진과 관련된 사업을 수행하거나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아니하는 협동조합"을 말한다. 한마디로 춘천 약사천의 다양한 메이커들의 참여를 통해 제작된 가치상품을 로컬 브랜드화해 지역 사회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지난 2010년부터 2020년 초반까지 골목 상권 활성화 사업이 진행되면서 서울에서는 '경리단길'과 같은 로컬 명소가 부상하기도 했다.

 지역 메이커 중 하나인 ‘라우드’의 작업장(춘천시 약사명동)에서 주민들이 나무 도마 레진 작업을 하고 있다.
지역 메이커 중 하나인 ‘라우드’의 작업장(춘천시 약사명동)에서 주민들이 나무 도마 레진 작업을 하고 있다. 춘천사회혁신센터

지역 브랜드의 핵심은 '지역다움을 어떻게 살리는가?'이다. Made by 약사천은 '보는 것'이 아니라 '머무르고 경험하는 것'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추구한다. 도자기·식물·음식·전통주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방문객이 단순한 상품 구매가 아닌 메이커의 상품을 직접 만들어 보거나, 식물 돌보기, 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춘천 약사천은 '약사천 생태공원'을 중심으로 하는 자연환경, 20세기 초에 시작된 가톨릭 지역 포교의 역사가 남아 있는 '죽림동성당 등 역사적 경관은 물론, 화가 박수근· 조각가 권진규의 예술적 흔적이 공존하는 곳이다. 'Made by 약사천'은 이런 지역 자원과 연결해 방문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이를 통해 지역 내 주체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지역다움'을 살려내는 공간으로 사회적협동조합을 이끌어 왔다.

김이조 춘천사회혁신센터 팀장은 "약사천의 지역다움은 과거의 자산과 현재의 삶, 그리고 새로운 시도가 중첩되며 만들어지는 '경험으로 축적되는 생활양식'"이라고 말했다.


춘천사회혁신센터에 따르면, 지역 브랜딩 사업 이후 각 메이커들은 'Made by 약사천'의 이름으로 참여한 '무인양품 시장', '상품 지방시대 엑스포' 등 각종 이벤트성 지역 판매 행사와 지역 팝업스토어를 통해 총 6천여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사업' 우수사례로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지역 주민과 메이커, 이해관계자 간의 연결을 통한 (지역활성화의) 결과물을 느리지만 단단하게 이루어 가고 있다"는 김팀장의 말처럼, 새로 오픈하는 '돌멩이 식탁'이 지역 사회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덧붙이는 글 김영진 대학생기자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 대학생기자가 취재한 것으로, 스쿨 뉴스플랫폼 한림미디어랩 The H에도 게재됩니다. (www.hallymmedialab.com)
#MADEBY약사천 #춘천사회혁신센터 #지역다움 #돌멩이식탁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안녕하세요. 학생기자 김영진입니다.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감자 들고 학교 간 아이, 교사가 거절하며 건넨 씁쓸한 말 감자 들고 학교 간 아이, 교사가 거절하며 건넨 씁쓸한 말
  2. 2 마당 데크를 걷어내자 나온 것, 십수 년을 모르고 살았네 마당 데크를 걷어내자 나온 것, 십수 년을 모르고 살았네
  3. 3 주가 떨어질까봐 삼성전자 노조 비난하는 당신이 놓친 것  주가 떨어질까봐 삼성전자 노조 비난하는 당신이 놓친 것
  4. 4 [단독] 남욱 "유동규, 미국 송금 알아봐달라 요청"...다시 흔들린 '428억 약정설' [단독] 남욱 "유동규, 미국 송금 알아봐달라 요청"...다시 흔들린 '428억 약정설'
  5. 5 "계엄군이 먼저 쏘지 않았다"는 아이들 말에, 학교에 518m 길을 냈다 "계엄군이 먼저 쏘지 않았다"는 아이들 말에, 학교에 518m 길을 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