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하늘정원 손자가 비행기 착륙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해서 찾아간 곳이다.
유영숙
인천공항 하늘 정원에 가면 비행기가 머리 위에서 착륙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하셨다. 몇 분마다 여러 나라의 비행기가 착륙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지우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와 비행기 착륙하는 것을 잘 보고 왔단다. 지우도 즐거운 하루였다.
손자들 덕분에
사돈은 참 가까우면서도 어렵다. 따지고 보면 자식을 나눠 가진 사이니 가까워야 하는데 왠지 어렵다. 그런 어려운 사돈인데 쌍둥이 손자를 주중에는 외할머니가, 주말에는 내가 돌보다 보니 자주 만나게 된다. 지난 일요일에도 사돈어른께서 일정이 있으셔서 지우를 데려와야 했다. 점심 식사를 함께 하려고 근처 음식점에서 만났다.
사돈과 식사할 때는 아들 며느리를 통해 약속 잡아서 만나는데 이날은 우리끼리 만났다. 사돈어른이 "쌍둥이 덕분에 사돈끼리 이렇게 식사하네요"라 말씀하셔서 "그러네요"라며 맞장구를 쳤다. 이날은 남편이 일이 있어서 나 혼자 연우를 데리고 가서 사돈과 식사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반가운 자리였다.
식사 후에 사돈어른이 집까지 데려다주셔서 지우와 연우 '외동아들 놀이'는 여기서 끝났다. 둘이 있을 때보다 한 명만 돌보니 정말 수월했다. 힘은 들어도, 가끔 리모컨 싸움, 핸드폰 싸움을 해도 쌍둥이는 같이 있는 것이 예쁘다.
사돈과 헤어지면서 가끔 쌍둥이 손자에게 '외동아들 놀이' 시켜주자고 했다. 아이들도 가끔 떨어져 있어야 서로가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 쌍둥이 손자 '외동아들 놀이'는 1박 2일로 끝났지만,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었을 거다. 덕분에 우리도 사돈끼리 모처럼 식사하는 자리까지 만들어서 더 의미 있는 하루였다. 쌍둥이 손자가 서로 챙겨주고 양보하며 의좋은 형제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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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출신 할머니로 8년 째 쌍둥이 손자 주말 육아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이지만, 그 안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기사를 씁니다. 2025년 6월에 <주말마다 손주 육아하는 할머니>를 출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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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놀이' 하자는 손자가 안내한 곳, 가슴이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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