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서아무개 조합원이 2025년 10월에 열린 공공운수노조 여순항쟁 역사기행에서 해설을 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강은미 정의당 전 국회의원은 "서아무개 지부장은 노동운동 뿐만 아니라 평화운동도 했다"며 '광양 평화와 통일은 여는 사람들'(광양 평통사) 활동을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그는 광양평통사 사무국장도 맡았다. 노동운동 뿐만 아니라 지역활동에서도 궂은 일은 피하지 않고 도맡아 했다. 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 조직국장으로 일하는 나도 고인을 직접 본 적이 있다. 지난 2025년 10월 중순 1박 2일로 공공운수노조에서 여순항쟁 역사기행을 할 때, 고인은 해설사로 참가했다.
BGF리테일이 CU 물류 배송 업무를 담당하는 화물노동자의 실질적 사용자다. CU 배송 업무는 'CU 운영사인 BGF리테일→그 물류 자회사인 BGF로직스→BGF로직스가 운영하는 지역물류센터→물류센터와 계약을 맺은 운송사→이 운송사와 계약을 맺은 화물노동자'를 거쳐 이뤄진다. BGF리테일은 CU 화물노동자의 처우는 자신들이 나설 사안이 아니라고 교섭을 거부해 왔다. 그러면서 BGF로직스 조합원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면서 압박하고 있다. 노란봉투법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태라고 본다.
양기창 금속노조 기아자동치지부 조합원은 "'서아무개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필증이 없는 화물연대의 경우 개정 노조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노동위원회의 '실질적 사용자성' 판단을 거쳐 원청과의 교섭을 관철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노조법 2조가 담지 못하는 영역인 셈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하청노동자가 실질적 사용자와 교섭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노동권 사각지대를 없애자는 노란봉투법 입법 취지에 부합할 것이다. 노란봉투법으로 이런 문제를 규율하기 어렵다면, 차제에 다른 제도적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고인의 죽음을 불러온 BGF리테일은 고인의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사과하고 원청으로서 책임을 지고 성실히 교섭에 임해야 한다. 1년에 설·추석 이틀만 쉬고 매일 12시간 노동하는 CU 화물노동자의 삶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
(한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22일 오전 진주노동지청에서 이민재 BGF로지스 대표와 김동국 화물연대 위원장이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5시에는 대전역에서 실무교섭 상견례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 편집자 주,
노동자 사망 끝에 교섭 응한 원청, CU사태 해법 찾을까 https://omn.kr/2hw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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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 조직국장으로 일한다. 노동조합, 노동관련단체에서 쭉 일했다. 두 아이의 아빠다. 평등육아를 한다. 한국사회에서는 어색한 조합이지만, 노동과 육아가 내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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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던 화물노동자의 죽음...실질적 사용자 BGF리테일,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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