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년 6월 12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한 구상을 처음으로 발표했던 날이다. 그 장소는 대구벤처센터였다. 노 전 대통령은 '선(先)지방육성, 후(後)수도권 계획적 관리' 등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3대 원칙을 제시했다. 또한 "지역 간 불균형 성장 전략 문제를 풀기 위해선 최소 20∼30년은 걸릴 것"이라며 "지역발전 전략은 대통령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챙기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 어려운 만큼 직접 챙기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은 당시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구 지역 인사들과의 오찬 간담회 모습.
연합뉴스
- 이재명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특징은?
"잘 알다시피 공공기관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씨앗을 뿌렸다. 노 전 대통령이 추진했을 당시 수도권 인구가 48% 수준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노력을 했는데도 현재 수도권 인구가 51% 수준이다. 2024년 말 기준 2030 청년층 6만 1490명이 수도권으로 들어왔다. 지역은 자연 인구, 이동 인구, 생활 인구가 계속 줄고 있다.
이 상태로는 우리나라 지속가능성을 담보 못한다. 대통령이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이자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하는 이유다. 그래서 이재명 정부 공공기관 이전의 핵심은 정주 거점으로서의 기능 강화다. 교육, 워라밸 등 다 '풀 패키지(하나로 묶어서)'로 설계해서 가자는 것이다. 사실 통합이라는 게 경제권뿐만 아니라 생활권도 통합하는 거 아닌가.
김진태 강원도지사, 삭발하지 않았나. 이미 강원특별자치도다. 그런데 왜 도지사가 머리 깎을 정도가 됐겠나. '특'자 들어간다고 다 좋은 게 아니란 것을 보여준다. 수도권 일극화를 과연 지역 개별적으로 막을 수 있을까. 수도권 일극화를 막아내려면 권역별로 통합해서 경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게 5극 3특이다.
충북 타운홀 미팅에서 충북특별자치도 설립 요구 이야기가 나왔다. 그때 대통령이 '잘 생각해보시라'라며 '장기적으로는 통합하는 걸 생각해보시라'라는 식으로 던지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가급적 광역으로 통합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충남북, 대전까지 통합해 하나의 경제권, 행정 체계를 만들 것인지 여러분들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기자 주)
사실 표 떨어질지도 모르는 발언 아닌가. 수도권 일극화를 막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얼마나 강력한지 알 수 있다."
"다 쥐고 싶어하기 마련인데... 이 대통령은 권력을 놓는 것"

▲ 이재명 대통령은 충북 타운홀 미팅이 열렸던 3월 13일 충북 청주 소재 공립 발달장애 특수학교 '이은학교'를 방문했다.
청와대 제공
- 결국 핵심은 권한 아닐까.
"그렇다. 핵심은 권한이다. 강원도는 147개 특례, 전북은 333개 특례를 각각 받아 갔는데 그래도 쓸 때는 기획재정부랑 협의해야 하고 산업통상부랑 협의해야 한다. 예산이 좀 더 배정돼도, 이런 식이라는 거다. 돈을, 예산을 조금 더 가져가도 자기들 마음대로 못 쓴다.
그런데 행정 통합 지역의 경우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자율적으로 일부 할 수 있게 해주지 않았나. (그게) 권한 아닌가. 국가가 다 틀어쥐고 있던 걸 이양해 주는 거다. 5극 3특의 핵심 과제이기도 하다. 지방정부 시대로 가려면 인사권, 예산권 등에서 자율성을 높여야 한다. 규제 타파나 규제 개혁을 위해서도 지방정부의 자율권이 중요하다.
윤석열은 어땠나. 대통령이 권력 더 틀어쥐려고 친위 쿠데타한 거 아닌가. 반영구적 집권을 꿈꿨을 가능성이 크다. 권력의 속성이, 일단 권력을 쥐면 놓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나. 다 쥐고 싶어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대통령은 권력을 놓는 거다."
* 대통령의 분권 5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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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통이 뿌린 씨앗... 관련 직보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하트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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