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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리산 노고단의 털진달래 군락... 피로가 싹 가시네

등록 2026.04.26 15:46수정 2026.04.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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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마지막 주말인 26일, 지리산 노고단으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지리산이 준비한 황홀한 봄의 선물을 마주했습니다. ​

구례군 산동면 성삼재 휴게소에서 시작해 부드러운 탐방로를 따라 노고단 정상 부근에 다다르니, 평지에서는 이미 모습을 감춘 진분홍빛 꽃결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고산 지대에서만 만날 수 있는 귀한 손님, '털진달래'가 활짝 피었기때문입니다.


 털진달래가 활짝 핀 지리산 노고단
털진달래가 활짝 핀 지리산 노고단 임세웅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지리산의 거대한 능선 위에 무리 지어 피어난 털진달래 군락은 그야말로 '천상의 화원'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압도적인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노고단 섬진강 전망대
노고단 섬진강 전망대 임세웅

시원한 산바람에 흔들리는 분홍빛 꽃망울들을 바라보고 있으니, 지난 며칠간의 피로가 한순간에 눈 녹듯 씻겨 내려가는 듯했습니다. ​노고단을 수놓은 이 아름다운 털진달래의 향연은 5월 초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털진달래가 활짝 핀 노고단 정상 부근
털진달래가 활짝 핀 노고단 정상 부근 임세웅

하지만 꽃이 진다고 아쉬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5월 초 털진달래가 조용히 꽃잎을 떨구며 작별을 고할 때쯤이면, 곧바로 진한 붉은빛을 머금은 '산철쭉'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노고단을 다시 한번 붉게 물들일 예정이니까요. ​

하늘과 맞닿은 능선 위로 분홍빛 털진달래가 빚어내는 완벽한 꽃의 향연은, 직접 땀 흘려 산에 오른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특권입니다.

​올봄, 답답한 일상과 도심의 소음을 벗어나 대자연이 연주하는 가장 화려한 봄의 교향곡을 감상하고 싶으시다면 주저하지 말고 구례 지리산 노고단으로 떠나오세요.
덧붙이는 글 개인 블로그에 실립니다.
#구례 #노고단 #털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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