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30
연합뉴스
[기사보강 : 30일 오후 3시 36분]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부 조직 노동자들이 자신들만 살겠다고 과도한 요구, 부당한 요구를 해서 우리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게 되면 해당 노조뿐만 아니라 다른 노동자들에게도 피해를 입히게 된다"고 했다.
삼성전자 노조가 최근 성과급 상한 폐지와 함께 영업이익의 15%를 관련 재원으로 사용할 것을 요구하면서 '5월 총파업'을 예고한 데 대한 비판적 언급으로 보인다.
참고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지난 27일 기자들을 만나 삼성전자의 현 실적은 노사만의 것이 아니라며 "노동자의 몫은 분명히 있지만 노사가 현재의 여건을 충분히 감안해서 성숙한 결론을 내주길 바란다"고 한 바 있다.
특히 김 장관은 당시 "반도체를 담당하는 주무 부처 장관 입장에서 봤을 때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파업'이라는 사태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겠다"고 지적했는데, 이에 삼성전자 노조는 "민간기업 노사관계에 대한 불균형한 시각에 깊은 분노를 표한다"는 내용의 공개 항의 서한을 전달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공지능 대전환이란) 중차대한 도전을 이겨내려면 상생과 협력의 정신이 필요하다"라며 "사측은 노동자를 기업 운영의 소중한 동반자로 대우해야 하고 노동자 노조도 책임 의식을 함께 가져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노동자들 상호 간의 연대 의식도 발휘해 주면 좋겠다. 고용에 있어서 약자일 수밖에 없는 노동자들의 힘은 같은 입장을 가진 다른 노동자들과의 연대에서 나온다. 노동 3권을 보장하는 이유도 바로 그런 것"이라며 '일부 조직 노동자들의 과도한 요구'를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나만 살자'가 아니고 노동자 모두가 또 국민 모두가 함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책임의식과 연대의식도 필요하겠다"고 했다.
또한 "당연히 노동자뿐만 아니라 사용자도 노동자에 대해서 똑같은 생각을 가져야 된다"라며 "우리 국민 모두가 가족 중 누군가는 노동자이고 또 누군가는 사용자가 될 것이고 또 넓게 보면 모두가 똑같은 대한민국의 구성원이다 생각하고 역지사지하면서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부부터 모범적 사용자의 모습 보여드리겠다"

▲ 2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앞에서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주최 '투명하게 바꾸고, 상한폐지 실현하자 - 4.23 투쟁결의대회가 열렸다. 노조 측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과 성과급 상한제 폐지를 요구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5월 21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조합원 7만 4000여 명으로 삼성전자 첫 과반노조이다.
권우성
한편,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내일은 우리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노동절"이라며 "우리 모두가 노동의 가치와 의미를 함께 공유하고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동시장 격차 완화 및 산업재해 예방 등 그간 추진해 온 정부의 노동 정책 방향을 계속 이어가겠다고도 다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노동이 제대로 존중받고 대접받는 나라를 만들려면 노동시장의 격차 완화가 중요하다. 또 작업 환경 안전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라며 "최근 산재 사망자가 감소하는 등 정책 효과가 조금은 가시화되고 있는데 현장 감독 강화와 관련 제도 개선에도 여전히 속도를 더 내야 되겠다"고 주문했다.
이어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 조건 역시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라며 "대한민국에서는 정부가 가장 큰 사용자다. 정부부터 모범적인 사용자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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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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